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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진(HJC) 헬멧 sy-max 사용기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시 사진을 가끔 찍기에 준비한 헬멧이다.

   디지털은 상관없겠지만 필름카메라의 경우 카메라를 눈에 붙여야만 하기 때문에 풀페이스의 경우는 사진촬영을 위해 헬멧을 벗어야만 했다. 반모나 제트모는 그럴 필요는 없지만 고속국도에 들어서면 안전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디지털의 가볍고 느낌이 약한 사진을 좋아하지 않는다. 결국 이 두가지, 안전과 촬영시의 편리함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이 홍진의 sy-max였던 것이다.

    먼저 간단하게 장단점으로 나누어 써보겠다.

 


장점


. 풀페이스와 제트형의 장점을 다 이용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고 헬멧의 턱보호부분(chin guard)를 들어올리면 간단히 풀페이스에서 제트형으로 만들 수 있다. 다시 내리면 풀페이스 모드로 쉽게 전환된다.

 

. 착용감이 좋다. 이전까지 사용했던 다른 저가형 헬멧들과는 차이가 많이 느껴진다. 일제 고가형보다 못하다는 말들도 보이는데 얼마나 편할 지는 모르지만 고속주행을 즐기는 편도 아니고 30만원대 중고바이크 몰면서 수십만원을 들여 내 바이크보다 비싼 외제헬멧을 쓰고 싶지는 않다(전형적인 헝그리 라이더라고 해야 할까? ^^;). 얼마전 같은 스타일의 일제 헬멧을 쓰는 골드윙탑승자를 삼선교의 오토바이수리점에서 만난적이 있다. 잠시 그 사람의 헬멧을 들고 살펴보았는데 분명 무게나 만듦새가 별 차이는 없었다.


. 풀페이스로 사용시에도 창의 넓이가 넉넉해 시야가 넓게 확보된다. 이점도 아주 높이사고 싶다. 이전에 가지고 있던 싸구려 풀페이스헬멧에 비해 시야 확보가 훨씬 좋아 주변 사물인식이나 균형감각 유지에도 매우 유리해 더 안전하게 바이크 운전을 할 수 있다.  


. 크고 무거운 대신 상당히 견고하게 제작되어 있다. 올렸다내리는 친가드도 생각보다 단단하게 제작되어 있다. 찰칵소리가 나면서 작동되는 것이 작동에 대한 신뢰감을 준다.

 

. 디자인도 양호한 편이다. 나의 투어에서 그런대로 멋이 나는 것은 헬멧밖에 없음.

 

. 내피가 분리돼 세탁이 편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세탁해 본 일이 없음.

 
. 외부의 소리가 잘 들리는 편이다(이건 사람에 따라 단점이 될수도). 나는 외부의 소리가 잘 들리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차들 소리도 잘 들을 수 있고 가을밤에 시골길 달릴 때는 풀벌레 소리도 잘 들려야 좋다. 헬멧을 쓴 상태에서도 바이크 뒤에탄 사람의 목소리가 잘 들린다.

 

. 살 때 헬멧보관주머니도 제공된다. 부드러운 천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집이나 여행중 헬멧보호에 아주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내 성격상 그 보관주머니를 사용하지 않아,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귀차니즘의 정수?   

 


단점

 

. 크기도 좀 크고 무게도 조금 무겁게 느껴진다. 목근육 단련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신소재개발로 앞으로 좀더 가벼우면서 견고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오늘 체중계로 대충 무게를 달아보니 1.5kg 정도 되는 것 같다. 200g만 줄여도 좋을텐데... 이 헬멧의 가장 큰 단점인 것 같다.  그런데 이 스타일의 헬멧들은 대체로 무거둔 것 같다. 일제 헬멧도 무게는 거의 같았다.

 

. 속도를 많이 올리면 턱을보호하는 친가드와 헬멧의 틈으로 바람이 들어오는 소리가 조금 커진다. 그런데 이점은 그리 문제되지 않는 것 같다. 다른 헬멧들도 그 정도 소리는 다 들리는 것 같다. 일제 고급형은 좀 다르려나?

 

. 정지시 겨울에 안쪽창에 김이 잘 서린다(하지만 달리면 금방 없어짐). 하지만 이점도 다른 헬멧들도 거의 비슷하지 않으려나? 앞에 코마개인가 붙어 있는데 있으나마나라 그냥 떼어버렸다.

 

. 외부의 소리가 잘 들리는 편이다(이건 사람에 따라 장점이 될수도). 소음을 줄이는 귀마개 비슷한 것도 판매시 같이 나오는데 필요한 사람은 이것을 사용할 수도 있겠다. 소리가 얼마나 줄어들지는 안해봐서 모름.   

 

. 나에게 단점 : 외출시 헬멧을 두고 다닐 수 없음. 국산중 조금 고가이다 보니 탐낼 사람이 있을까봐 걱정돼 바이크에 올려놓고 다닐 수가 없다. 이전에 두 번이나 헬멧을 도둑맞아본 경험(남서해안 투어기 참고)이 있다보니 바이크를 떠날 때는 항시 들고 다닌다. 그 점에서는 내가 가진 다른 헬멧, 한미 제트형 2만원짜리가 훨씬 편리하다. 하루종일 바이크에 걸어놓아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다. 한미제품도 가격대 성능은 좋은 헬멧이다.

 

 

기타


   가격은 상점에 따라 18만원~23만원으로 알고 있는데 안전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헬멧무게를 더 가볍게 하는 등의 몇가지 품질개선만 이루어진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진 헬멧이라 생각한다. 입부분의 공기구멍조절구는 사실 무용지물인 것 같다. 올리나 내리나 차이가 없다. 아예 그것을 없애고 원가를 절감시켜 가격을 1-2만원이라도 다운시켰으면하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내가 가장 의문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친가드의 내구성문제였는데 일년이 거의 다된 지금도 친가드의 내구성에서 아무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내구성 실험을 위해 일부러 근거리 바이크주행에도 자주 사용하였다. 아주 편리하면서 견고하게 친가드가 작동하고 있다.

 

   그러나 친가드는 나름의 구조적 한계도 가지고 있는데, 친가드를 올린 상태에서는 고속주행이 어렵다. 시속 60km 정도가 넘으면 바람의 저항이 너무 심해 목이 많이 피로해진다. 저속의 여유있는 주행을 할 경우는 친가드를 올린 상태로 아무 문제없이 시원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바이크 위에서 쉬면서 담배를 피거나 길가 포장마차에서 간단히 떡볶이를 먹을 때 친가드는 아주 편리하게 사용된다.

 

 

 

종합평가

 

   써놓고 보니 장점을 더 많이 적었는데 나의 용도에 아주 딱 맞는 헬멧을 구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조금은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 사진촬영이 많거나 장거리투어에서 가끔 얼굴이 개방되는 형태를 좋아하고 안경을 착용하거나 담배를 많이피거나 이러면서 동시에 안전한 풀페이스를 선호하는 라이더들에게 이 헬멧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디자인, 기능면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사용의 편리성에서는 무게를 빼놓고는 아주 우수하다. 내구성도 우수한 편이다. 가격은 20만원 내외, 비싸다면 비싸고 합리적이라면 합리적일 것이다. 그러나 외제 유사형태의 헬멧과 비교할 때, 뒤지지 않는 품질에 국내가격이 외제의 절반 이하로 휠씬 저렴다는 것은 분명하다. 가장 중요한 안전성 측면은 뭐라 평가하기 어렵다. 일단 시계확보가 좋아 주변상황에 좀 더 주의할 수 있다는 것은 안전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사고시에 어느정도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가는 실험전에는 알 수 없다. 시험삼아 벽에 던져보기에는 내 주머니가 너무 가볍다. 단지 제조회사에서 말하는 실험결과, 그리고 직접 느낄 수 있는 그 무게와 견고성에서 충분한 안전을 보장하지 않겠는가라는 추론을 할 수 있을뿐이다. 그리고 이 헬멧이 유럽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는데 그렇다면 기본 이상의 안전성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간접적 증거가 될 수도 있겠다.

 

   몇가지 개선해야할 점을 든다면, 신소재개발을 통한 경량화, 그리고 개폐식 구조이니만큼 헬멧 조립부품들의 정밀화 및 유격최소화 등을 말하고 싶다.   

 

* 이 평가는 올바른가? 장담할 수 없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릴 수 있다. 나는 바이크, 장비 모든 면에서 초보자에 불과하다. 단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정도가 나의 사용기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되겠다.

 

 

   마지막 한마디 사족, 좋은 보호장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운행에 최선인가?

 

   아니다.

 

   어떤 최고의 보호장구도 안전운행만큼 안전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과속, 신호위반, 난폭운전으로부터 라이더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는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안전주행. 라이트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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