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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즈의 관리와 크리닝(cleaning)에 대해서  

1. 글을 올리며

  렌즈크리닝에 대해서 문의를 하시는 사우님들이 가끔 계셔서 부족하지만 알고 있는 몇가지 정보를 올려드릴까한다. 아래에 소개해 드린 크린액의 구입처는 인터넷을 검색해 보시고 티슈의 구입처는 최근에 구입한 적이 없어서 정확히 모르겠다. 충무로의 기자재점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2. 렌즈의 관리와 크리닝에 대해서

  렌즈의 관리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의견을 제시했듯이 깨끗한 공기와 적당한 자연광선을 주기적으로 쏘여주는 것이 최고이고 그러기 위해 주기적인 적당한 사용을 해야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렌즈에 가장 치명적인 상황은 고온, 다습, 밀폐된 보관이다. 이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불과 며칠 안에 작은 렌즈를 통해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사용자는 대신 엄청난 금전적, 정신적 손실을 감수해야만 할 것이다. 가정내에서는 환기가 잘되는 시원한 방에 보관을 하고 주기적인 사용을 통해 외부의 공기와 자연광에 노출시켜준다면 습기가 많은 장마기라 하더라도 렌즈에는 아무런 이상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렌즈를 소유하고 있는 사용자나 콜렉터들의 경우에는 모든 렌즈들을 골고루 사용하기가 사실 불가능하다. 관리에 더 많은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밀폐된 곳에서 방습제와 함께 보관할 때는 방습제의 상태를 잘 확인하고 습도, 온도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밀폐된 곳에서 습도관리가 안되면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렌즈보관시 밀폐식방법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밀폐된 장소는 일단 렌즈에 위험한 환경으로 보고 여행시 습기가 많은 곳에서 일시적으로 렌즈통에 방습제와 렌즈를 보관하는 경우를 제하고는 공기가 순환되는 공간에 두는 것을 선호한다. 장비가 단촐하기 때문에 집안의 환기가 잘되는 곳에 카메라와 함께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조치해서 두고 가끔 들고 나가는 방법을 이용해 왔다.

  만일 렌즈에 곰팡이가 자라나거나 부식되는 현상이 시작되었다면 빨리 전문가를 통해 더 이상의 진행이 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일정 한도를 넘어서는 곰팡이나 부식의 발생은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렌즈의 손상을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손상된 렌즈들은 포트레이트용이나 누드 촬영용으로 즐거운 소임을 계속할 수는 있을 것이다.

  렌즈의 관리에 있어서 물론 제일 좋은 것은 처음의 상태를 유지하며 일체 렌즈의 표면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다. 사용하면서 처음의 신품상태를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겠지만, 주의깊게 사용하고 가급적 필터를 사용하여 렌즈를 직접적 손상으로부터 보호한다면 적어도 렌즈의 유리상태만큼은 최상의 상태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신품이라면 구입하자마자 필터를 끼우고 렌즈표면에 일체 손대지 말것을 권유하고 싶다.

  하지만 오래 사용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닦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장시간 사용하다보면 알게 모르게 틈새로 미세한 먼지들이 들어가 렌즈에 심하게 달라붙고 예기치 않은 실수로 렌즈에 지문등을 남기거나 이물질을 묻히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필터교환, 렌즈교환등은 아주 안전한 장소에서 조심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한 예로 근처에 아이들이 있는 경우, 바람이 강한 날의 바닷가 또는 눈이 많은 날의 등산길 등은 렌즈교환에 위험한 장소이다. 아이들은 호기심에 렌즈에 손을 마구 대는 경향이 있다. 바닷가의 강한 바람에는 파도로부터 부서져 나온 눈에 보이지 않는 염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노출된 유리등에 곧 하얗게 달라붙는다. 바람이 강한 날 등산길의 렌즈교환은 뜻밖의 산바람으로 눈보라를 뒤집어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   털어질 수 있는 먼지는 아주 부드러운 솔로 아주아주 조심스럽게 털어내거나 블로어로 불어내거나 반대로 진공청소기로 가까이 대고 조심스럽게 빨아 들이면 된다(이것은 내가 쓰는 방법인데, 좀 위험, 무식하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블로어는 먼지를 렌즈내부로 밀어넣는 경향이 있어서 나는 잘 사용하지 않고 사용하더라도 강도를 약하게 주의깊게 불어낸다. 그래도 떨어지지 않는 먼지는 그냥 잘 붙어살게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사진에는 큰 영향이 없다. 그러나 지문, 침 기타 화학적 성분을 가진 것들이 묻은 경우 위의 방법으로는 절대 닦이지 않는다. 특히 지문이나 침등에 포함된 인간의 분비물은 매우 다양한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카메라 몸체의 금속이나 렌즈의 코팅등에 단시간 내에 치명적 영향을 준다. 이 경우는 빠른 시간내에 전용액을 써서 반드시 닦아내야 한다. 그리고 장비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깨끗한 천으로 잘 닦아서 보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시중에 여러가지 종류의 크리너액과 크린티슈가 나와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것이 코닥인데,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일단 티슈는 부스러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닦고 난 다음에도 뭐가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전용액도 닦고 나면 자국이 남는다. 내가 사용해본 것 중 제일 좋은 것이 하나 있는데 여기 소개할까 한다. 사실은 나도 다른 분에게 배운 것이다. 이것 말고도 다른 좋은 제품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다른 분들도 소개를 해 주셔서 선택의 폭을 넓혀주셨으면 감사하겠다.

. 크린액 : Crystal Clear  
  Pec.Pad사의 렌즈 전용 크린액인데 아주 깨끗하게 닦이고 찌꺼기를 남기지 않는다. 잠실사는 사우님인 고종군님한테 추천받았는데 정말 아주 훌륭하다. 이것을 사용한 이후로 코닥액은 잡동사니 닦는데 쓰고 뷰화인더의 창이나 렌즈필터등을 닦을 때는 이 전용액을 사용한다. 렌즈는 새가슴이라 겁나서 아예 닦지 않는다. 이 것을 파는 곳은 사라기업인가 하는 곳인데 전화주문도 가능하다. 충무로에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이곳을 찾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곳과 전혀 관계가 없으며 물론 티슈하나 얻은 적이 없다.


. 크린 티슈 : Premier의 'professional phptowipes'
 어것은 춤무로의 웬만한 매장에 있을 것이다. 역시 고종군님의 추천작. 연두색티슈인데 부스러기를 남기지 않으며 렌즈크린전용액을 묻혔을때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오물제거능력이 뛰어나다. 티슈가 크므로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크린액을 묻혀서 부드럽게 닦아주면 렌즈에 어떤 상처도 주지 않으면서 깨끗히 닦아낼 수 있다. 닦을 때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인터넷 찾아보시면 요령을 적은 글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한번이라도 닦은 티슈는 버려야한다. 손을 깨끗히 닦고 티슈를 만져야 한다. 한통이 약간 커서 한통 사면 2-3 년은 충분히 쓸 수 있다. 나는 2년전에 샀는데 아직 반도 사용하지 못 했다. 렌즈는 손대지 않기 때문에 주로 뷰화인더랑 필터닦을 때 쓴다. 당시 포토피아에서 샀는데 충무로의 사진관련 기자재점에서 찾아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렌즈 닦는 법에 대해서

  보통의 카메라상점에 가보면 점원들이 입김을 분 다음 융으로 렌즈의 먼지들을 감쪽같이 닦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그리고 초보자들은 점원의 솜씨를 보면서 ‘야!’하고 감탄을 하게 되는데, 나는 이것을 정말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눈으로 보기에 깨끗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렌즈의 표면은 상대적으로 거친 융에 의해 손상을 입게 된다. 그리고 지문이나 기름기가 포함된 이물질의 경우에는 제대로 렌즈를 닦아내지 못하며 눈으로 보이는 효과와는 달리 실제로는 이들 이물질을 넓게 퍼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기 쉽다. 또한 우리의 입김에는 비록 소량이지만 보이지 않는 각종 유기물과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이들은 렌즈의 코팅에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거나 각종 미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특히나 상대적으로 코팅이 약한 라이카 구형렌즈들에는 결코 추천할 수 없는 방법이다. 렌즈에는 가급적 손대지 말 것과 꼭 필요한 경우 적절한 전용 티슈를 이용하여 매우 주의깊게 닦을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카메라 닦는 천은 원칙적으로 카메라 몸체를 닦는 데에만 사용되어야 한다. 시중 상인들의 입김과 천을 이용한 뛰어난 기술은 더 이상 발휘되어서는 안 된다. 문화를 창달해 내는 소중한 국부의 심각한 손실을 초래하는 행위이다. 사용자들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크리너액과 티슈의 사용설명서에 이미 사용방법은 나와 있다. 그리고 인터넷에도 방법이 많이 소개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직접 필터등을 시험적으로 닦아보면서 가장 좋은 방법을 스스로 경험적으로 체득하는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지켜야할 기본 요령이 있다.

. 적당한 양의 크리너액을 티슈에 묻혀 사용해야 한다. 직접 크리너액이 렌즈에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과도하게 크리너액을 렌즈에 묻힐 경우 크리너액의 화학성분이 렌즈의 코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크리너액이 너무 부족하면 티슈가 렌즈표면의 코팅을 손상시킬 수 있다.

. 한 방향으로 닦는다. 그리고 한번이라도 사용한 티슈는 버려야 한다. 따라서 티슈가 클 경우 적당한 크기로 티슈를 잘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중심으로부터 주변으로 나선형으로 돌아나가며 닦는 방법을 많이 택한다. 그러나 원칙은 없다.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을 필터등을 닦으며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

. 닦을 때 손가락의 힘이 직접 렌즈에 전달되지 않도록 한다. 티슈를 든 손가락이 직접 렌즈의 표면에 닿아서는 안된다. 과도한 힘이 가해질 경우 티슈가 휘어져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티슈를 적당한 길이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위의 주의사항만 염두에 둔다면 스크레치나 닦은표시(cleaning mark)를 조금도 남기지 않고 렌즈의 코팅에 거의 손상을 주지않으면서 렌즈를 크리닝할 수 있다. 그러나 야외에서는 이렇게 하기가 사실 어렵다. 따라서 현장의 사용에서는 가급적 필터를 사용하여 렌즈의 보호에 신경을 쓰고 렌즈 교환시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고 아주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다. 필터는 이물질이 묻더라도 부담없이 부드러운 전용티슈나 천으로 가볍게 닦아서 촬영에 임하면 된다. 필터는 손상되더라도 부담없이 교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수로 후면의 렌즈에 지문을 남겼거나 다른 위험스런 이물질을 묻힌 경우는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위에 소개한 방법으로 이를 제거해야 한다.


3. 글을 마치며
     
  요즘은 사용기를 쓰는 것이 무척 부담스럽고 두렵다. 정보의 양이 너무 제한된 상황에서 이러한 개인의 보잘 것 없는 사용기가 많은 사용자들의 제품 선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가 도움이 되어 알맞은 장비를 구입 만족한 사진생활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보람을 느끼지만 개인적인 사용기나 사진을 보고 고가의 장비의 구입을 열망하여 이를 구입하였다가 실망하여 곧 이를 처분하는 상황을 보게 될 때는 마음이 아프다. 스스로가 체득한 작은 경험이나 지식에 지나치게 심취된 나머지 타인들의 정보는 무시하고 자신의 정보만이 올바르고 최고인양 착각하는 것도 옳지 않지만 타인의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부화뇌동(附和雷同)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똑같은 시행착오를 줄이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후배들이 참고할 수 있는 풍부한 자료가 필요하다. 한국처럼 교육열이 높고 문화의 뿌리가 깊다고 자부하는 곳에서 이렇게 자료축적이 더딘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후배들이나 자손들에게 원망을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그들을 위해 남겨놓지 않으면 안 된다. 부족한 정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빌며 여기서 마친다.

 

Welcome to www.leica-gallery.org

 

This is for my family  and  my friend, Patrick L. Groleau. But I welcome everyone to my homepage.

 

 By  Hwayong, Kim     khy906@yahoo.co.kr

Since 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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