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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카 M 이야기 13 : Leica M 50mm f2.8 구형 Elmar 사용기 & 렌즈간 특성에 대한 소고  


  이 렌즈는 성능상 라이카의 최고 렌즈들 중 하나로 평가되는 렌즈는 분명 아니다.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렌즈의 계열에 끼는 것(가장 아름답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 또한 분명하다. 나는 이 렌즈를 우연한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다. 나는 경제적으로 고가의 여러 렌즈를 소유할 만큼 여유가 있는 편도 아니고 여유가 있다하더라도 여러 렌즈를 소유하려 들지도 않는 그런 유형에 속한다. 나 자신이 세련된 예술적 감각과는 거리가 멀고 표현하려는 사진들도 단순한 사실위주의 흑백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50mm와 35mm f2 Summicron으로 거의 모든 사진을 만들었고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문제는 나 자신의 사진가적 능력의 부족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든 새로 인연을 맺은 렌즈이고 이 렌즈에 대한 자료가 많은 것도 아니어서 이에 대한 자료를 만들어 올리기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먼저 렌즈에 대한 일반적 내용을 소개하고, 다음으로 사용의 측면과 렌즈의 표현 측면의 두가지 방향에서 사용기를 전개하겠다. 그리고 보다 다양한 자료를 위해 미약하지만 렌즈간 특성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짧게 정리하고자 한다. 미리 말하지만 이글은 기술전문가가 아닌 개인의 지극히 단순한 주관적 사용기이다. 다양한 견해를 통한 정보의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부족하지만 글을 올린다.

1. 일반적 정보

  50mm elmar의 계보는 스크류용 f3.5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스크류용 50mm f3.5 elmar의 후기형이 그 유명한 red elmar이다. 이 렌즈의 전통을 이어받아 M형 50mm f3.5 elmar이 생산되어지고 이후 새로운 렌즈재료의 개발과 더불어 더 밝은 렌즈로 등장한 것이 바로 이 f2.8 elmar이다. 이 렌즈는 1957-1974에 생산되었고 시리얼번호는 1,350,000-2,700,0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롬재질이며 3군4매의 구조로 무게는 220g이며 총 5만개 가량이 생산되었다. 고전적 엘마의 완성으로 알려진 이 렌즈는 스미크론보다는 떨어지지만 보통의 상황에서 사용될 만한 충분한 밝기(f2.8)와 우수한 성능 그리고 아름다운 외형으로 많은 사진가와 콜렉터가 찾는다. 가급적 거리가 붉은 글씨의 feet와 검은 글씨의 m로 표시되는 후기의 렌즈를 권하고 싶다. 가격도 스미크론에 비해 싼 편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물건이 많지 않은 관계로 일부 상점에서 비싸게 거래되기도 한다. 콜렉터들이 많이 소유하고 있어서인지 상태가 아주 좋은 렌즈는 이베이에서조차도 찾기가 매우 어렵다.


2. 렌즈의 사용

  일단 이 렌즈를 보면 그 고전적인 외형과 아름다움에 끌리게 된다. 같은 침동식이지만 50mm 스미크론보다는 아담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외형이나 만듦새는 아주 훌륭하다. 고전적인 외형은 은은한 멋을 풍겨주며, 견고하고 부드러운 조리개장치와 15개의 날개가 만들어 주는 완전한 원에 가까운 조리개의 구조, 그리고 거울 같은 경통은 이 렌즈의 매력포인트이다. 외형상 가장 라이카 클레식다운 렌즈라고 평가하고 싶다.

  그러나 침동식을 사용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고정식에 비해 침동식 렌즈들은 그 사용면에서 휴대시 부피가 작아진다는 장점을 제하고는 불편한 점이 더 많다. 그 장점도 많은 사용자들이 렌즈 경통의 스크레치를 피하기 위해 또는 M5나 CL(E) 사용시 침동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반감될 수밖에 없다. 침동시에는 사용을 위해 경통을 뽑아 올려야 한다. 완전히 뽑아 올린 후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완전히 고정시킨 후 사용해야 하며, 이것이 불완전할 경우 조리개조절시 초점이 불완전해 지는 문제가 야기될 수 있으므로 아주 주의할 부분이다.  

  거리 조절링의 조작은 손잡이가 달려 있어서 편한 편이다. 무한대의 잠금장치도 유용하게 사용되어진다. 가장 불편한 점은 조리개의 조작이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조리개는 다른 라이카 M 렌즈들과 마찬가지로 렌즈의 앞쪽에 있는데, 거리조절링이 무한대가 아닌 상황에서 조리개를 조작할시 경통이 견고하게 고정이 안되는 경우 전체 경통이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무한대로 고정해 놓든가 앞쪽을 손으로 잡은 채 조리개를 조절해야 한다. 그러나 12585(H)후드를 사용할 시는  거리조절링을 다른 쪽 손으로 잡고있던지 무한대에 고정시켜야만 한다. 엘마용 돌려서 끼우는 스크류형 후드가 사용시는 더 편리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12585H후드를 주로 사용한다. 뷰화인더에서 후드에 의해 가려지는 부분이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최근에 나는 유리없는 호야 39mm 필터를 두개 앞에 붙여서 후드를 대신하기도 한다. 부피도 작고 모양도 잘 어울린다. 가장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고 싶다면 ITOOY 전용후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구하기 어렵운 것이 흠이긴 하지만 구할 수만 있다면 M3 + 50mm f2.8 엘마 + ITOOY는 라이카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조합을 만들어 줄것이다. M3 + DR 50mm를 어느순간부터 상대적으로 둔한 모양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 이 조합이다. 마치 하나의 보석같다. 하지만 사진기가 보기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니까 너무 외형에 치우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마음을 두고두고 끌 정도로 아름다운 것은 사실이다.


3. 렌즈의 표현

  이 렌즈에 대한 평가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나중에 몇 개의 예를 평가용으로 올릴 것이다. 나는 렌즈평론가가 아니며, 사진전문가도 아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으로 풀어나갈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 주면 고맙겠다.  

  일반적으로 50mm f2.8 엘마는 매우 샤프한 렌즈이지만 스미크론에 비해서는 콘트라스크가 약하고 샤프니스가 약한 렌즈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용해본 결과 엘마의 해상도와 색 재현력이 스미크론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차이가 아주 미미할뿐더러 엘마의 성능으로 웬만한 확대에도 충분히 견딜 만큼 이미 훌륭한 해상도를 가진 것도 사실이다. 특히 흑백에서 50mm f2 Elmar는 칼라에서보다 더욱 훌륭한 성능을 보여준다. 칼라에서 질감의 표현은 스미크론보다 뛰어날 정도로 발군이고 중간 계조의 표현도 풍부하며 스미크론과의 광학적 차이도 흑백에서는 더욱 좁혀진다. 그러나 이말에 신경 쓸 필요는 전혀 없다. 이는 마치 저 사람은 골프를 잘 치지만 타이거우즈보다는 못친다라는 말과 같다(골프 말이 나왔는데, 이 좁은 나라에서 극히 일부를 위해 소중한 산림과 경작지를 파괴하면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골프장 건설을 우둔한 나는 잘 이해하지 못한다.). 스미크론 50mm는 사실 가장 샤프한 렌즈이기 때문에 기준이 됐을 뿐이다. 다른 렌즈들도 스미크론 50mm에 비하면 마찬가지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두 해상도가 떨어진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스미크론이 가장 좋은 렌즈인가? 반드시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렌즈의 평가는 단순히 해상도 하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니까.

   재미있는 것은 엘마로 묘사된 사진은 스미크론이 부드러운 느낌을 보여주는 것에 비해 샤프하면서도 날카롭게 보여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샤프니스는 스미크론이 분명 높다. 라이카 렌즈의 사진들이 부드럽다는 말은 샤프니스가 떨어진다는 말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이는 느낌의 차이일뿐이다. 나는 이 렌즈를 통한 칼라의 사용에서 상당히 풍부한 계조표현을 발견하였지만 콘트라스트와 샤프니스가 스미크론에 비해 흑백의 비교에서보다 약간 더 떨어지는 느낌을 준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그 차이는 아주 크게 확대하기 전에는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미미하다. 이미 충분한 성능이라 생각한다. 원색의 재현력도 스미크론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그로인해 스미크론과는 다른 분위기의 표현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또한 같은 50mm라고하더라도 스미크론과 엘마는 그 사물 표현의 왜곡정도가 다르다. 이는 결과적으로 묘사의 느낌의 차이를 가져온다. 그러나 무엇이 문제이겠는가? 그 미묘한 차이가 사진의 내용에 주는 영향은 거의 없다. 오히려 독특한 분위기의 세련된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엘마로 찍은 사진은 가끔 스미크론이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깊은 느낌을 준다. 이러한 개성으로 인해 명렌즈의 계열에 당당히 끼어있는 렌즈가 바로 이 엘마이다.

  외적 아름다움과 독특한 분위기의 사진을 만드는 그 개성으로 50mm 엘마 f2.8은 나름의 위치를 확고히 가지고 있는 렌즈이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기념바디 M6J에 같이 붙어서  나온 렌즈가 바로 이 렌즈를 모방한 렌즈이다. 하지만 그 설계구조는 다르다.


4. 렌즈간 결과물 특성의 차이에 대해
  --- 이것은 유사한 계열의 렌즈의 특성차를 말하는 것이다. 초점거리가 다른 렌즈간의 특성차이를 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렌즈간의 특성의 차이를 논하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다. 사람마다 그 기준의 차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렌즈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설계구조가 다른데 어떻게 그 차이가 없을 수 있겠는가? 내 경험상 보면 동일한 버전의 렌즈라 하더라도 시리얼번호의 차이에 따라 심지어는 비슷한 시리얼번호의 렌즈라 하더라도 여러요인들에 의해 근소한 화질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을 보게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사람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차이는 아주 미미하다. 그리고 그 미미한 차이는 크게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큰 것이고 작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는 작을 것이다. 아주 미묘한 계조의 변화도 감지하고 그 차이를 크게 중요하게 인식하는 섬세한 시각을 가진 사용자에게 그 특성은 상당히 크게 인식될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서 그 차이는 크게 받아들여 지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시각적으로 그것이 인식되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그것이 사진의 내용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의 이 말의 이면에는 쓸데없는 장비욕으로 인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기보다는 사진의 본질인 표현에 더 중점을 둘 것을 강조하는 의미가 있다. 다분이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렌즈의 특성이 지나치게 강조되어진다면 정보에 어두운 사용자들은 이렌즈 저렌즈를 전전하며 많은 시간과 돈, 정력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 알아두어야 한다. 완벽한 카메라나 렌즈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역으로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사용자에게는 어떤 것이든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렌즈간의 특성에 의한 사진의 차이는 사소한 카메라의 조작이나 필름의 종류에 따른 사진의 화질차이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것으로 본다.  

  그리고 각 렌즈는 장비의 적절한 조작과 처리과정을 통해 각 렌즈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때 자신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필름이나 관련 약품회사들도 가능한 효과적인 표현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수 많은 실험을 통해 제시한다. 이것이 무조건 최선의 방법들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은 결코 바보가 아니다. 렌즈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 자신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보다 렌즈의 잠재력을 누른 채 거기로부터 나온 특성을 그 렌즈의 특성이라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사용자가 자신만의 특정한 방법을 이용하여 이로부터 나온 결과를 즐긴다면 이 또한 인정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개인적 취향일 뿐이지 결코 일반적 특성은 아닌 것이다.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본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통해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어떤 특정 방법만이 항상 최선일 수는 없다.

  나는 나와 다른 주장을 펴는 다른 견해에 대해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나름대로의 견해를 설명해 다른 사용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견해들은 다양할수록 좋은 것이고 이런 다양성들이야말로 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밑천이 되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견해들과 실험이 여러 사이트에 구체적인 데이타와 함께 제시돼서 다른 사용자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가 제공될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내가 바라는 것일 것이다.

  우리가 사진을 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원하는 주제의 표현에 있는 것이지 지극히 주관적인 렌즈의 느낌의 표현에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여러 종류의 렌즈들을 마련하여 이들의 특성과 성능을 즐기고 또 다른 렌즈의 세계를 찾는 사용자들의 개성과 취향을 인정하고 그들의 기여를 높이 존중한다(나는 이들의 경험이 가능하면 다른 사용자들에게 잘 이용될 수 있도록 비록 일부분일지라도 체계적인 자료화 되어 제공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나는 이 순간 어렵게 마련한 단 하나의 라이카 바디와 렌즈를 들고 또는 비록 저가형의 장비를 가지고 있을 지라도 자신의 사진을 만들려는 희망에 들떠있을 진지한 입문자를 더 존중하고 싶다. 그렇다고 나의 글이 이들을 위해 의도적으로 쓰여진 것은 아니다. 나 자신의 부족하지만 순수한 견해일 뿐이다. 나의 견해에 반대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며 그런 분들의 견해들도 자유롭게 교환되어 라이카사용자들이 보다 풍부한 정보를 공유하게 되기를 진정 바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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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Hwayong, Kim     khy906@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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