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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카 M 이야기 9-1: Leica M 50mm f2 Summicron DR 사용기 & 렌즈테스트에 대해  


 
이 렌즈는 내가 처음 사용해 본 라이카 50mm 렌즈이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렌즈이며 사실 사용기를 쓰기에는 너무 익숙해져버린 렌즈이다. 렌즈의 일반적 정보에 대해서는 앞의 M 이야기에서 이미 올렸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바를 간단히 쓰기로 한다.  

  일단 이 렌즈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아주 독특한 모양과 성능(50cm까지 접사(?)가 가능한) 그리고 가장 우수한 50mm 렌즈중의 하나라는 것 두 가지이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아이를 장착한 상태에서의 이 렌즈의 모양은 독보적이라 할 만큼 아름다운 외양을 하고 있다. 이 렌즈의 아름다운 외양은 아이를 뺀 상태에서도 50mm f2.8 elmar(구형)나 Rigid 50mm만큼은 아니더라도 클래식 바디인 M3, M2, M4와 잘 조화되며, 특히 M3와 잘 어울린다. 구형 엘마(f2.8) 50mm, 리지드 50mm와 더불어 M3와 아주 잘 어울리는 렌즈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M4와의 조합이 최상이라 생각하는 사용자들도 많이 있으며 실제 사용에서는 M6에 장착해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많다.   

 

1. 사용면에서

  먼저 이 렌즈의 특징인 아이의 사용에 대해 언급한다. 50cm까지의 접사가 아니면 아이의 사용은 불필요하다. 1m 이상의 피사체만이 촬영대상이라면 아이의 휴대조차도 필요하지 않다. 아이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는 아이가 없는 본체만을 더 저렴하게 구입해서 사용해도 된다. 그러나 아이를 적절히 이용한 접사는 이 렌즈의 존재 이유를 훨씬 강하게 부각시켜준다. 이 렌즈는 아이가 잠재적으로 대기하고 있을 때 비로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90mm의 표현을 50mm로 대신하는 나같은 사용자에게 아이는 필수적이다. 아이를 부착시는 거리조절링을 1m로 맞춘 후 앞으로 경통을 당겨 기준점 좌측으로 옮겨야 한다. 아이가 부착되기 전까지는 근거리의 거리조절링은 움직이지 않는다. 아이가 부착되면 비로서 50cm까지 거리조절링이 움직여진다. 근거리 촬영시 초점조절은 별 문제가 없다. 단 심도가 극히 얕아지는 관계로 묘사대상을 정확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으며, 거리가 극히 가깝기 때문에 프레임의 이동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조금만 익숙해지면 M 50mm 렌즈를 이용한 색다른 맛의 접사를 즐길 수 있다. 50mm렌즈를 이용한 50cm 접사촬영은 자주 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다른 SLR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별로 대수로운 일도 아니지만 필요할 때 제대로 사용될 경우, 라이카 M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결코 작은 즐거움이 아니다. 아이를 이용한 접사, 특히 인물의 근접묘사는 이 렌즈가 주는 독특하고 강렬한 매력중의 하나이다(사진 참고). * eye를 이용한 인물접사사진 
Pic1 ,  Pic2

 
  필드에서의 아이 사용시 아주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아이를 뺄 때는 반드시 거리조절링을 부착시의 원래의 위치(0.9mm)로 돌려놓은 상태에서 해야 부드럽게 아이가 빠진다. 그렇지 않을 경우 무리하게 힘을 가해야 아이가 빠지게 되므로 아이를 바닥에 떨어뜨릴 가능성이 아주 많다. 이것은 경험담이다. 올봄 일산근교에 촬영나갔다가 나는 잠시 길옆 하우스의 잡초를 접사하고 있었는데, 순간 같이왔던 주변 동료의 촬영모습을 찍기 위해 길가로 걸어가며 급히 아이를 잡아빼다가 정확한 거리조절링의 위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힘을 가해 순간적으로 빠져나오는 아이를 놓쳐 도로의 콘크리트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말았다. 순간적으로 그 떨어지는 아이를 바라보아야만하는 심정이란...  아시다시피 라이카의 부품들은 무거운 쇠 아니면 돌이다. 떨어지면 찌그러지거나 깨지게 되어있다. 그 조그마한 아이의 가격은 다소 황당하게도 이십만원이 넘고 구하기도 쉽지 않으므로 아이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리에 조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나머지 사용은 일반 50mm 스미크론들과 다르지 않다.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50mm f2.8 구형 엘마와 마찬가지로 조리개 조절링 조절이 약간 불편하다는 것이다. 거리조절링 바로 앞의 좁은 공간에 붙어있기 때문에 다른 스미크론에 비해 숙달이 필요하다.

  또하나 이 렌즈는 비조플렉스 같은 장치를 이용해 접사를 할 수 있도록 렌즈의 앞부분이 분리되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나는 비조플랙스를 사용하고 있으나 DR 헤드를 분리해 사용해 본 적은 없다.

* 근래에 ebay 장사꾼들이 전기형 렌즈를 후기형의 아이, 경통과 결합시켜 농간을 부리는 경우를 자주 본다. 조심해야 한다. 구입시 렌즈의 시리얼번호와 경통안의 시리얼번호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2002. 4. 추가>


2. 렌즈의 표현과 간단한 테스트결과에 대해

  나는 이 렌즈에 대해 여러 정보를 통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내가 이 렌즈를 만나면서 느꼈던 좋은 점은 소문대로 일단 본대로 모든 것을 표현해준다는 느낌이었다. 구형렌즈이면서도 흑백뿐만 아니라 칼라에 있어서의 풍부한 표현력은 이 렌즈가 갖는 최대의 장점일 것이다. 이 렌즈는 부드럽고 풍부하면서도 매우 샤프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부드럽다는 말에 대해 간혹 라이카렌즈의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말은 분명 옳지 않다. 느낌은 부드러울지라도 사실은 샤프하다. 예를 들어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두개의 50mm, 엘마와 스미크론 DR중 작은 사진에서 스미크론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반면 엘마는 분명 더 샤프(약간 앙칼지면서 샤프한 느낌)한 느낌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확대를 해 보면 어느 렌즈가 샤프한 렌즈인지는 분명히 드러난다. 물론 DR이다. 부드러운 표현으로 말하자면 스미룩스는 DR보다 더한 느낌이다. 그러나 내가 느끼기에 적당한 수준, 아니 익숙해진 수준이 바로 이 렌즈인 것 같다. 사진이 클수록 렌즈의 성능을 잘 확인할 수 있다. 크게 확대 인화된 사진은 상당한 샤프니스와 따스한 색감, 질감을 표현해 준다. 슬라이드를 통해 대형으로 비추어진 화면은 이것이 정말 35mm필름으로 맺혀진 영상인가 의심할 정도이다.            

  그러나 이런 장점들은 이 렌즈만이 갖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몇 개의 자료를 앞서 올린 바 있다. 직접 인화지위에 프린트를 할 경우 좀더 분명하겠지만 비교되는 특징들은 모니터상에서 보는 것과 많이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올려진 테스트의 차이를 느끼기를 원하는 분들은 비교대상을 모니터에 동시에 띄워놓고 순간적으로 화면을 바꾸어 비교해 보면 그 차이를 더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해상도와 색감, 그리고 엘마와 스미크론의 화면왜곡의 차이도 주의깊은 관찰자들은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그동안의 경험과 몇 번의 테스트(사실 이것은 나에게 매우 짜증나고 의미없는 일이었지만 나는 그일을 했다. 왜냐하면 나의 견해에 눈꼽만큼의 타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모든 조건은 완벽하게 동일했다. 동일한 한 롤의 필름을 이용해서 테스트를 했기 때문에 현상조건도 동일했다. 현상조건이 다를 경우 결과물의 큰 차이를 보여준다.)를 통해 다음과 같은 매우 조심스러운 결론을 내리고 싶다.

. 라이카의 50mm 스미크론 렌즈들은 신형, 구형을 막론하고 모두 아주 훌륭한 색재현력, 샤프니스 흑백에서의 묘사력을 보여준다.

. 흔히들 구형렌즈는 색감이 현행렌즈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모두 그렇지는 않다. 렌즈에 따라서는 제대로 사용할 경우, 렌즈의 상태만 훌륭하다면 현행렌즈 못지않은 색을 재현해내며 취향에 따라 오히려 더 선호될 수 있는 칼라의 특징도 가지고 있다.

. 역으로 흑백사진에서 구형렌즈가 현행에 비해 많이 뛰어난 것도 결코 아니다. 현행렌즈들 역시 구형 라이카렌즈가 가지고 있던 특징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현행렌즈들이 콘트라스트가 강해 흑백에서 중간계조가 너무 없다는 말들도 사실이 아니다. 중간계조의 표현에 있어서도 나는 그리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현행렌즈로 촬영된 중간계조 표현이 부족한 대부분의 사진들은 너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촬영되었던지 조작상 잘못 촬영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본다. 단지 나는 대형의 흑백인화물에서는 렌즈에 따라 어느정도 특색의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 부분은 다른 사용자분들이 한번 시도해서 결과를 알려주시면 큰 참고가 될 것이다. 나로서는 도저히 그 실험을 할 능력과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구형렌즈들이 흑백사진에 좋다는 믿음을 가지고 이미 훌륭한 렌즈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태여 돈과 시간을 들여 40여년이 넘은 이 물건들을 찾아 헤매기도 하는데, 사실 그럴 필요는 전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상태가 훌륭한 신형렌즈들이 훨씬 안전한 결과를 보장한다. 40년이 넘은 이 렌즈들의 과거(?)에 대해 정확히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실제 사진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어떤 결과도 예측할 수 없다.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결국 힘을 들여 원하는 렌즈를 얻었다하더라도 현재 가지고 있는 렌즈와 크게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면 아마도 실망할 것이다. 현행렌즈로 만족할만한 흑백의 결과물을 얻지 못한다면 구형렌즈로도 얻기 어려울 것이다. 역으로 좋은 렌즈상태를 보장할 수 있는 현행렌즈들은 흑백사진에서도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 하나 약간 내가 알고 있던 정보와 다른 것을 테스트에서 발견하였는데, 그것은 과거 내가 읽었던 어윈풋의 테스트에서 보이는 현행 렌즈가 DR에 비해 상당히 더 훌륭한 샤프니스와 콘트라스트를 보인다는 결과와는 달리 나의 테스트에서 나는 그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어떤 증거도 찾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오히려 나는 흑백의 결과물들에서 아주 근소하게 구형 DR이 더 훌륭한 샤프니스를 보여준다는 것뿐만 아니라 칼라에서도 더 높은 콘트라스트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다른 사진들에서도 일관성있게 발견되었다. 이부분은 앞으로도 생각해 봐야할 문제인 것 같다. 나의 실험에서 어떤 오류는 없었는지에 대해..... 아무튼 40여년전 이미 렌즈의 성능이 그 정점에 거의 도달해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동안의 발전은 렌즈쪽보다는 필름등의 감광물질의 개발쪽에 있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 이후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다른 전문가들의 글을 여럿 읽은 다음, 나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어윈풋의 그 실험은 완전히 신뢰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아마도 샘플의 선택으로 인한 오차였을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어윈풋의 여러 글들을 보면 그가 렌즈의 일부 광학적 측면에 중점을 둔 평가를 위주로 해서 그런지 그는 구형렌즈보다는 현행렌즈로 기울어진 글을 쓰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모든 그의 글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위에 언급했던 그의 실험은 좀 더 정확한 재검증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 스미크론에 대한 기타의 평가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분의 평가를 들어보시기를 바란다. 사실 내가 보는 사진의 느낌은 사실쪽으로 치우쳐져 많이 제한되어 있는 것 같다. 나는 사실 위주로 사진을 보고 그것에 사회, 경제적 의미를 부여하여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같은 사진에 대한 시각적 느낌에 있어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한 감각을 가진 분들도 있다. 솔직히 어느 부분의 색감의 비교에 대한 그런 사용자들의 말은 나로서는 완전히 이해할 수가 없다. 나의 눈은 그 색의 미묘한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니 감지는 할 지 모르지만 나는 그 변화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렇듯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각의 차가 크고 거기에다 생각마저 다르기에 동일한 대상에 대해 수많은 평가가 존재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나는 스미룩스와 기타 타 메이커렌즈와의 비교 테스트도 하고 싶었지만 가까이에 스미룩스 50mm를 가지고 있는 분이 없었기에 할 수 없었다. 타 메이커와의 비교테스트는 자칫 논란의 소지가 있고 그 것까지 할 정도로 시간과 정신의 여유는 없었기에 포기하고 말았다. 무엇보다 나에게 이러한 테스트들은 너무 무익하고 피곤한 일이다.  

  <추가> 나는 그동안 여러 DR을 사용해 보면서 또는 주변 사용자의 결과물을 보면서 최근에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DR은 그 화질의 특성에서 크게 두 종류가 보이는 것 같다. 첫번째 부류의 특성은 상대적으로 콘트라스트가 약하고 부드러우며 아웃포커싱이 더 강한 면을 보인다는 것이다. 샤프니스도 훌륭하다. 두번째 부류는 상대적으로 콘트라스트가 강하고 화질은 역시 부드러우면서 심도면에서는 상대적으로 깊은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칼라가 더 화려하고 해상도가 강해 현행 렌즈보다도 높은 해상력을 보여준다. 계조는 양자 모두 훌륭하다.  DR에 대한 평가가 다양한 것은 이러한 특성들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전자는 부드럽고 보케가 훌륭한 것이 장점이고 후자는 칼라가 더 강하고 매우 샤프하지만 보케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미묘한 차이이지만 전자가 투명한 수채화같은 느낌이라면 후자는 진득한 유화를 보는 기분이다(
Pic3 를 앞의 pic1, 2와 비교해 보라. pic2의 인물은 나의 지인, pic3 사진의 인물은 우리의 민속문화를 연구하고 있는 한 여성). 그러나 공기를 잡아내는 능력은 생각밖으로 후자가 더 강한 것 같다. 어느 것이 더 우수하다 말할 수는 없다. 순전히 취향의 문제일 것이다. 양자의 구별도 직접 사진을 찍어보기전까지는 알 수 없다. 거의 비슷한 시리얼번호의 렌즈간에도 약간은 다른 특성을 가진 렌즈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라이카의 장인들의 의도적인 시도였는지 아니면 단순한 생산상의 편차로 인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3. 글을 마무리하며

  렌즈의 선택은 역시 전적으로 취향의 문제일 뿐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렌즈들은 사용자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대부분을 이상없이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하물며 라이카의 렌즈라면 성능에 있어서 M이건 R이건 대부분 렌즈들이 이미 기준점 위에 위치하고 있을 것이다. 성능상으로만 보면 라이카렌즈 대부분이 부족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내가 50mm DR을 선택한 것 역시 단순한 취향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스미룩스 대신 스미크론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작고 싸기 때문이며 내가 보기에 사물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해준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화질의 특성, 솔직히 내 눈은 그 차이를 잘 모른다. 나 자신의 느낌을 가지고 판단은 하지만 이것은 너무나 주관적이고 애매한 기준이다.  다른 사람이 나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해도 나는 할 말이 없다. 그도 옳고 나도 옳다. 나는 그냥 본대로 표현해 주는 내가 가진 렌즈에 익숙해져 있고 현재 만족한다. 애매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무엇보다 나의 사상에 잘 부응하는 특성을 지닌 그 자체로 나의 렌즈에 만족한다. 이미 그리고 그간의, 자주 하지는 못하지만, 사진을 만드는 시간을 이것을 가지고 아주 기분좋게 보냈다.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의 원인이 렌즈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나 자신에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다른 렌즈와 비교하고 싶지도 않다.

  새로운 카메라나 렌즈를 찾아 떠나는 여정은 누구나 겪는 것이기는 하지만 내가 보기에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가장 피곤한 여정을 떠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선택이 많이 제한되어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상도덕이 문란해 양심이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장사꾼들이 도처에 깔려있다. 양심적인 다른 상인들에게도 이것은 분명 불행한 일이다. ebay를 통한 선택이 남아있지만 최근 내가 본 바에 의하면 날로 그 조건이 열악해지고 있고 있다. 근래의 ebay는 철판두께가 만만치 않은 사기꾼들로 북적대고 있다(1-2년 사이의 급변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의 이면에는 사용자들의 끝없는 탐욕이 자리잡고 있다. 상인들은 이러한 사용자들의 탐욕을 놓치지 않고 이용하고 있으며 자신의 주머니에 돈을 채우는데 가능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선택도 중요하지만 만족할 줄 아는 것은 더 중요하다. 만족하기 위해서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여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장비를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숙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부족한 경험과 지식으로 쓴 50mm DR의 사용기를 여기서 마친다.        


비교테스트 소개 : 니콘과 라이카 35, 50mm  

  위에서 언급했던 어윈 풋의 예전 자료를 검색하다가 못 찾고 대신 니콘과 라이카의 필드테스트 자료를  하나 찾아서 올려놓았다. 그리 과학적인 실험은 아니지만 심심풀이로 읽어보면 약간의 참고는 될 것이다. 정말 비교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직접  동일한 환경에서 삼각대로 촬영해서 슬라이드로 비춰보시길 권하고 싶다. 해상도나 콘트라스트 등 일부 요소들은 어느정도 비교 가능하다.  그러나 종합적인 판단은 각자의 취향에 달린 것이기에 어느 것이 항상 더 낫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어느 한 쪽이 더 우수하다하더라도 비용의 문제까지 결부시키면 결론은 또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취향이라 하더라도 타인들이 모두 인정할 만큼의 성능차이를 부정해서는 안된다. '차이가 있다'라는 성능내지 특성의 측면과  '좋다'라는 취향의 측면은 서로 별개의 것이다.  

http://www.jcberger.com/photography/tests/leicavsnik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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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for my family  and  my friend, Patrick L. Groleau. But I welcome everyone to my homepage.

 

 By  Hwayong, Kim     khy906@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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