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Little  story

Gallery

Leica M story

Wasteland

Hara Chair Story

 

   라이카 M  이야기  7 :  라이카 M 35mm  

  이것은 라이카 관련 몇 문헌을 읽은 것과  실제 경험한 것 그리고 라이카 유저들로부터 들은 것들을 정리한 것이다. 화질은 주관이 개입된 문제이니만큼 확실한 정의를 내리거나 평가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구입이나 사용시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도록 간단히 올리겠다. 즐겁게 읽고 편하고 부담없이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내가 올린 글의 많은 부분은 누구라도 말할 수 있는 주관적 평가에 불과할 수 있다.

   

    나는 나의 자료들에 가끔 말도 안되는 헛소리들을 덧붙였다. 나는 비록 사진을 잘 아는 사람은 아닐지라도, 더 많은 수의 가난한 사진가들의 손에 라이카(꼭 라이카일 필요는 전혀 없지만)가 들려지고 그들이 만들 우리나라의 새로운 사진문화의 태동을 보기를 원한다. 나의 부족한 자료들이 비록 티끌만큼 작을지라도 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

 

1. 렌즈에 대한 평가에 대한 상식

  라이카갤러리 홈페이지에 있는 Erwin Puts의 글이다. 아주 일리 있는 글이기 때문에 옮겨 놓는다. Erwin Puts에게 허락을 얻지 못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대부분의  렌즈에 대한 평가들은 슬라이드에 의한 필드테스드를 기본 자료로 삼는다. 이것들은 일정한 조건(거리, 필름의 종류, 감도 등등)하에서 일정한 대상(동물, 인공물, 풍경)을 촬영하여 그 결과를 비교하여 얻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지만 현장의 사진가들은 이것을 실질적인 렌즈의 평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결과들은 촬영 현장에서 렌즈의 진정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진을 보는 것은 감정적인 또는 정신적인 활동이다. 만일 당신이 어떤 감정을 이끌어 내거나 또는 어떤 견해를 표현하기 위해 또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하여 하나의 이미지를 사진으로 담았다면, 렌즈의 광학적 성능은 부차적인 문제이거나 전혀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  

  라이카 렌즈들은 그것들이 가진 뛰어난 능력, 특히 어두운 조건하에서, 즉 조리개 개방하에서 발휘하는 뛰어난 광학적 특성과 그로인한 엄청난 가격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의 라이카 렌즈들은 매우 뛰어난 광학적 시스템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뛰어난 시스템들은 렌즈를 통해 보이는 세계를 재생하는 특별한 방법을 의미하는 것뿐이다. 라이카 구형렌즈들은 다른 관점이나 철학을 가지고 디자인되고 제조되어 졌다. 이들 라이카의 구형렌즈들은  현대의 라이카렌즈나 일본의 모든 세대의 렌즈들과는 구별되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고 종종 말해지는데, 렌즈 실험자의 관점에서는 이들 구형 렌즈들은 덜 정확하고 수차나 플레어, 화면의 왜곡 같은 결함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렌즈의 애호가들은 이러한 결점들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leica glow 또는 bo-ke 기타 다른 정의되지 않은 개념으로 설명한다.

  많은 사이트에서 사람들은 라이카렌즈의 정보와 평가를 발견할 수 있다. 어떤 렌즈들은 단지 인기가 있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신품이나 중고 라이카 장비를 팔아 돈을 벌기도 한다. 때때로 당신은 “A렌즈가 f5.6에서 B보다 더 낫다”, “A, B, C렌즈중에 A가 최고다”라는 설명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은 이러한 형태의 주장에 주의를 해야 한다. 최고라는 개념은 당신이 좋아하는 어떤 것에도 사용할 수 있는 공허한 말이다. 위의 말은 글을 쓴 사람이 A를 더 선호하거나 또는 그에게는 A가 최고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다. 어떤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사실을 진술한 것이 아니다. 사실은 숫자나 적어도 신빙성 있는 확증을 필요로 한다.

---- Erwin Puts

 

 

   광학적 평가에서 흔히 이야기 되는 해상도나 콘트라스트만이 렌즈의 모든 측면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진에는 그 외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표현요소들이 있다. 이들은 말로 하기에는 너무 미묘하고 복잡하기에 좀더 객관적인 설명이 가능한 해상도를 포함한 몇 요소들만을 말하는 것에 불과하다. 단지 해상도만을 평가의 모든 것으로 본다면 모두 각종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최신형의 일부 렌즈만을 써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충분히 뛰어난 이들 렌즈들 사이의  해상도의 차이는 극히 미미해서 웬만큼 확대된 사진에서는 구별도 전혀 되지 않는 것들이다. 대체적으로 렌즈테스터들은 ASA 25 또는 50의 슬라이드필름으로 촬영을 해서 환등기를 통해 엄청난 크기로 테스트를 한다. 너무 집착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들이다. 일반 사용자로서는 큰 의미가 없는 이러한 비교들에 집착해서 아주 개성있고 훌륭한 렌즈들을 지나치지 않길 바란다. 단, 구형렌즈들은 생산시기, 즉 시리얼번호에 따른 렌즈재질의 변화(필연적으로 렌즈 설계의 변화를 수반한다.), 코팅의 변화, 수공생산된 렌즈의 경우 직공에 따른 완성도의 차이, 보관상태, 수리여부와 수리수준 등 많은 변수들에 의해 동일 버전의 렌즈사이에도 개체간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2. 35mm f2 Summicron

  35mm f2 스미크론(Summicron)은 35mm 스마론(Summaron)의 뒤를 이어 개발되었고 1958년부터 생산되었다. 최초의 35mm 스미크론(8매)의 광학적 구조는 여러 렌즈들 사이에서도 하나의 전설처럼 남아 있다. 초점거리 35mm는 가장 유용한 구조로 모든 사진작가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으며 약간의 광각적 성질을 가진 렌즈이다(35mm카메라에서 40mm가 표준이라 볼 때). 이에 비해 50mm는 약간 망원의 성질을 가진 렌즈라고 볼 수 있다. 실제 렌즈의 사용에서 약간 광각의 렌즈는 피사체를 포착하기가 더 쉽기 때문에 35mm렌즈는 사람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렌즈들 사이에서 하나의 전설로 되어있는 스미크론은 광학적 성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완벽한 설계로 인해 오늘날까지도 생산되고 있으며, 다른 렌즈들의 성능평가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 렌즈의 스크류마운트 버전은 매우 드물고, 지금까지 5가지 종류의 스미크론이 생산되었다. 어느 것이 최고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그 성능의 차이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중 초기의 8매 스미크론은 오랫동안 사진가들과 수집가들 모두가 소유를 열망해 왔다.    

  후기의 모델들은 초기의 8매렌즈에 비해 약간 더 강한 콘트라스트를 가지고 있으나 초기의 8매렌즈는 흑백사진에 있어서 하나의 이상적 렌즈로 인식되어 왔으며 항상 휴대하고 다닐 만큼의 충분한 가치가 있는 렌즈이다. 5번째 모델인 asph모델은 가장 왜곡이 없고 콘트라스트가 강한 35mm 스미크론이다. 4번째 모델은 7매의 구조로 현재의 asph모델에 비해 작고 가벼우며 아웃포커싱(bokeh)이 가장 뛰어난 렌즈로 인정돼 왔다. 렌즈의 구조나 재질의 견고성 측면에서는 첫 번째 모델이 가장 우수하다.

 

   광학적으로 뛰어난 성능과 휴대성으로 라이카 35, 50mm에서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선택되고 무난하게 만족을 주는 렌즈가 스미크론이다. 그러나 목적과 관계없이 너무 스미크론에만 집착할 이유는 없다. 한 단(stop) 더 밝은 Summilux 또는 한 단 더 어두운 Summaron 등 많은 신, 구형의 렌즈들도 나름의 개성을 가지고 사용자의 용도나 취향에 맞게 사용될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충분한 성능을 가진 개성있고 뛰어난 렌즈들이다. 재미없게 남들을 너무 따라갈 필요는 없다. 유아독존식은 곤란하지만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야 한다.



(1) First version(1958-1969, 크롬)

   SN#1,640,000-2,316,000, 150g, 최단거리는 M2용은 70cm, M3용은 65cm, 6군8매 렌즈로 잘 알려져 있다. Eyes가 있는 것(M3용)과 없는 것(M2용)이 있으며 극소수가 스크류마운트용으로 생산되었다. 가장 아름답다. 아이가 없는 것은  35mm 프레임을 가지고 있는 M2용으로 생산된 것으로 라이카 35mm중 가장 유명한 8 elements 렌즈이다. 일본인들과 국내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6군8매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아이가 있는 M3용보다 아름답고 성능도 더 우수하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자연스런 색감과 뛰어난 콘트라스트와 입체감  그리고 풍부한 계조표현을 보여주며, 특히 흑백사진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일본의 한 사진작가는 이 렌즈를 '신앙'이란 말까지 사용하여 극찬한 바 있다. f2의 최대 개방에서는 신형렌즈(asph)에 비해 해상도가 미소하게 약하지만 f4 이상에서는 신형렌즈와의 차이를 구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나는 이 렌즈를 가지고 후레쉬가 없는 관계로 최대개방(f2)하에서 ASA100의 필름으로 1/8의 저속촬영을 해야하는 상황을 만나기도 했는데, 그 결과, 개방시의 성능도 저속임에도 불구하고  큰 우려할 필요가 없는 상당히 우수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사진1   사진2 

   사진 1: f2. 1/8, Tmax100, monopod 사용, 사진 2: f2, 1/60, hand held. 2002년 6월 17일 스페인과의 8강전이 끝난 후로 기억하는데, 날이 어두워질 무렵 나는 종로2가에서 사람들이 잔뜩 올라있어 흔들거리는 발판위에서 흔들림을 방지하게 위해 35mm f2를 개방한 채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올리고 셔터를 눌렀다(그런데 몇 달후, 국민의 거대한 세금으로 벌린 이 잔치로 엄청난 명망을 얻었던 한 거부의 아들은 경거망동으로 우리를 크게 실망시켰었다.). 악의적인 여중생압사사건(6.13.)이 발생한 지 4일째 되던 날이었다. 비겁한 언론에 돌을 던져라. 우리 자신에게도. 


  특이한 것은 무한대에서의 거리조절링의 잠금장치가 되어 있는 점인데 무한대에서 링을 움직일 때는 이 잠금장치를 눌러서 움직여야 한다. 첫 번째 버전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독일산과 캐나다산이 있으며, 독일산이 더 희소하다. 양자간의 차이점은 없다고 본다. 항간에 떠도는 생산지에 따른 바디와 렌즈의 성능의 차이는 모두 허구적 신화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렌즈의 성능차이는 오히려 개개의 렌즈의 상태에 더 많이 의존한다.

  초기의 렌즈들은 크롬으로 만들어졌으며 장인들에 의해 손으로 직접 제작되었다. 초기의 크롬버전들을 직접 보면 그 것이 얼마나 아름다우며, 얼마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졌는지를 알게 된다. 일종의 예술품이다. 35mm 스미룩스, 50mm 스미크론, 스미룩스 , 90mm 스미크론, 엘마리트 등도 마찬가지다.  

(2) 2nd & 3rd version(1969-1979, 블랙) 

          
  SN#2,316,000-2,874,000, 4군6매의 구조. 170g의 무게으로 첫 번째 버전(150g)에 비해 약간 더 무겁다. 두 번째 버전과 세 번째 버전은 같은 광학적 구성으로 외형만 다르다고 한다. 서구의 라이카사용자들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받고 있으나, 재미있게도 많은 일본인들은 똑같은 이 렌즈를 뛰어난 명기로 평가하고있다. 동일 렌즈에 대한 상반된 평가가 존재하는 셈인데 렌즈의 평가는 정말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같은 기후에 살고 있으며 취향이 서양인보다 일본인이 우리와 더 유사하다고 가정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명기로 평가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3) 4rd version (1980-1997, 블랙, 크롬)


  SN#2,970,000-3,731,000, 5군 7매의 구조. 크롬과 블랙 두가지가 있는데, 크롬(250g)이 아름답고 블랙(190g)보다 약간 더 무겁다. 현재도 신품거래가 있으며, ASPH버전에 비해 가격이 싸다. 국내에는 드물지만 미국 시장의 경우 흔하게 볼 수 있다. 역시 상당히 우수한 렌즈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아웃포커싱이 뛰어나다고 한다. 최대 개방치(f2)에서 asph에 뒤지나 조리개를 조인 상황에서는 그 차이를 말하기 어렵다. 상당히 우수한 렌즈로 사용자와 수집가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으며 아직 신동품들도 상당히 많다. 현행 Asph 버전보다 크기도 작고 예쁘다. 단 후드 사용시 주의할 사항이 있다. 일부 사용자에 의해 12585후드에서 비네팅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보고된 바 있다. 전용후드나 현행 렌즈의 후드는 아무 문제없이 사용될 수 있다.  


(4) 35/2 Summicron ASPH(1997-,크롬 & 블랙)

 

 

 

 

 

* 이 사진의 사용을 허락해 준 Paul Butzi씨에게 감사드린다. My thanks to Paul Butzi for the use of this image. Butzi씨의 홈(http://www.butzi.net)에는 라이카를 포함한 각종 장비에 대한 Butzi씨의 사용기들과 사진이 있다.

 

  SN#3,731,000-Current, 5군7매의 구조, 1매의 aspheric 렌즈 채용. 광학적 성능평가에서 35mm 스미크론(사실 모든 35mm 중)중 가장 성능이 우수하다고 한다. 최대 개방인 f2에서도 훌륭한 샤프니스와 콘트라스트를 보인다.  non-asph에 비해 무게는 1.5배가량 더 무겁고 부피도 크다(크롬 340g, 블랙 255g). 사각형의 후드는 광학적 구조상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렌즈 경통의 위아래의 홈에 밀착되도록 되어 있다. 이 후드는 모든 35mm Summicron에 사용될 수 있다.



4. 35/1.4 Summilux

  라이카 35mm 1.4 summilux는 밝은 광각 계열의 렌즈로 개발되었다. 이 렌즈는 특별히 그 특유의 라이카 'glow'의 효과로 유명하다. 특히 초기버전 35mm aspherical(5군 9매)의 광학적 구조는 밝은 렌즈들 가운데 최고로 꼽힌다. 모든 스미룩스 렌즈들은 훌륭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항상 같은 초점의 렌즈에서 스미크론에 의해 뒷자리로 밀려났다. 그 이유는 스미크론보다 상대적으로 스미룩스의 크기와 무게가 크기 때문이고 또한 스미크론의 성능이 약간 더 우수한 것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몇몇 테스트들은 동일한 조리개 하에서 양자의 성능이 거의 동일함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스미룩스가 큰 렌즈 구경으로 인하여 더 많은 색수차와 플레어를 일으키는 것은 명백하다. 하지만 밝고 뛰어난 렌즈의 사용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35mm스미룩스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35mm 스미룩스는 1961년부터 베이요넷 마운트용으로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크게  non-asph와 asph으로 양분할 수 있고, asph는 초기형과 후기형으로 세분화 시킬 수 있다. 모든 스미룩스렌즈들은 생산대수가 아주 작기 때문에 미래에는 콜렉션이 될 것이다.
       

(1) non-asph 35mm summilux(1961-1995)

   SN#1,760,000-N/A, 5군7매, 블랙, 도금, 티탄이 생산되었다. 무게는 초기형은 245g이나 이후 195g으로 생산. 1960년대에 생산된 초기의 스미룩스들은 수공으로 제작되어 거의 미술품 수준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아주 희소하고 가격도 매우 비싸다. 상태가 매우 좋은 아이없는 M2용의 신동품은 전용후드를 포함하여 300만원 이상에 거래가 될 것이다. 매우 오랫동안 지속된 광학적 디자인으로 35mm 스미룩스는 35mm 스미크론만큼 샤프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주는 glow같은 독특한 효과로 아주 유명하다.  35mm 스미룩스 non-asph 버전은 asph버전에 비해 상당히 작고 가볍기 때문에 장비의 무게와 크기를 중시하는 라이카 사용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큰 변화는 없었지만 1966년에 재설계되어 SN#2166702부터는 상당한 성능의 개선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우 밝고 휴대성이 좋은 뛰어난 35mm 렌즈이다.

* 사진은 아이가 달린 M3용 초기형 Summilux.
         

(2) 35/1.4 ASPH

  두 종류의 asph버전이 생산되었다. 처음 버전은 두개의 수공연마된 아스페릭 렌즈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방식은 너무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었기 때문에 후기 버전은 하나의 주조된 아스페릭 렌즈만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렌즈 주조 생산방식은 더욱 정밀한 렌즈 가공 방식을 통해 이전의 두개의 아스페릭 렌즈를 사용하던 때와 같은 정도의 성능을 가능하게 하였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번째 버전이 더 우수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2매 채용방식의 아스페리컬 버전은 단지 2000개 정도만이 생산되었고 그 가격은 하늘로 치솟고 말았다. 만약 이 렌즈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상당한 금전적 부담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이 두 버전은 모두 아주 견고하게 만들어졌으며, 약간의 티타늄 도금 렌즈도 생산되었다

. 1st 버전(1990-1994)
  블랙, 5군9매, 2매의 수공연마된 아스페릭 렌즈 사용, 300g, 최단거리 70cm.  2000개 가량 한정 생산되었고 콜렉션이 된 상태다. 'aspherical'이라고 각인되어 있다. 찾아보기가 힘들고 무척 비싸다. 성능면에서 완전개방시 2nd 버전보다 우수하나 그외에서는 거의 동일하다. 이 렌즈의 광학적 구조는 밝은 렌즈 가운데 최고로 꼽힌다. 그러나 사용기로 구입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런 가격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다.

. 2nd 버전(1994- )
  크롬, 블랙, 티타늄, 5군9매, 310g, 한 개의 주조된 아스페릭 렌즈 사용, 최단거리 70cm. 1994년 이후 현재까지 생산되는 렌즈, 이전의 스미룩스에 비해 1.5배 무거워지고 렌즈의 성능은 F2 Asph와 거의 동일하다. 'ASPH'라고 각인되어 있다.


5. Summaron

(1) 35/3.5  Summaron(1954-1960, 크롬)


  비싸지는 않지만 성능은 우수한 렌즈이다(조리개를 조일 경우, 해상도만 놓고 보면 이렌즈도 대단한 렌즈이다). 칼라보다 흑백사진에서 더 진가를 발휘한다. 하지만 칼라에서도 구형코팅을 가진 전기 스마론들도 상상외로 아주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 스미크론에 비해 성능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값이 상당히 저렴하므로 밝은 곳에서 주로 촬영을 하는 사용자분들에게 권장하고 싶다. 개방시에는 아주 뛰어나지 않지만 조리개를 f5.6이상으로 많이 조인 상황에서 이 스마론은 현행 스미크론(스마론이 f22까지 극대화된 성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현행 스미크론 렌즈는 f8에서 극대화된 성능을 보이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에 못지 않거나 더 우수한 해상도를 보이기도 한다. 빛이 강한 상황에서 조리개를 최대한 조여 근거리에서 원거리까지 샤프한 영상( 팬포커스)을 만들 수 있는 풍경사진용 35mm 렌즈로 강하게 추천하고 싶은 렌즈이다.

 

   Eyes가 달린 것과 없는 것이 있다. Eyes란 렌즈에 안경처럼 달려 있는 부착물을 말하는데, 화인더의 화각을 보정하거나 초점 조절의 보정에 사용된다. 내가 본 아이(eyes)의 용도는 세가지인 것 같다.
  첫째, 카메라에서 제공하지 않는 화각을 제공해 주기 위한 것(35mm 스마론, 35mm 스미크론).
  둘째, 망원 계열 렌즈에서 확대된 프레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135/2.8 Elmarit가 이에 해당)
  셋째, 접사시의 초점 조절을 위한 것(50mm DR, 50mm Elmar ).

 

   상태좋은 렌즈는 훌륭한 사용기이다. 그러나 특히 다른 M 렌즈들에 비해 생산된 지 오래된 렌즈들이므로 렌즈 내부에 헤이즈나 포그가 발생한 렌즈를 만나기도 쉬우므로 구입시 잘 관찰해야 한다. 헤이즈가 심하다면 매우 조심스런 청소가 필요하다. 이들 구형 렌즈들은 코팅이 매우 부드럽기 때문이다. 사실 이러한 것은 50-60년대에 생산되었던 모든 렌즈에 해당되는 사항이다. 그러나 정확한 시기는 모르지만 후기의 발전된 코팅기술은 이런 문제를 감소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35/2.8  Summaron (1958-1974, 크롬)


  성능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스미크론보다는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시 Eyes가 달린 것과 없는 것이 있다. 이 렌즈는 스미크론 첫 번째 버전이 생산된 다음에도 계속 생산이 되었고 후기의 f2.8 스마론은 외형상 35mm 스미크론 8 elements와 거의 같은 모양이다. 이들 스마론들은 광학적 성능은 스미크론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미 충분할 만큼의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해상도에 있어서는 조리개를 조일  경우 현행 스미크론에도 밀릴 것이 없다. 가격도 비싸지 않기 때문에  상태가 좋은 렌즈라면 좋은 사용기가 될 것이다. 칼라도 좋지만 흑백에서 더 유리할 것이다. 아이가 없는 렌즈는 모양도 아름답다.

 

   근래에 35mm 스마론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이들은 훌륭한 성능임에도 스미크론 가격의 절반수준 또는 이하에 구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국내 상점에서 그리 저렴하지는 않을 지도 모른다. 공급되는 물건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가격은 시장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예전에 시내의 한 상점에서 아이 달린 스마론을 스미크론보다 좋은 렌즈라며 스미크론보다 비싼 가격을 나에게 부른 적도 있었다. 그 상인이 한번 그렇게 해 본 것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 상인에게 이들 렌즈에 대해 한참을 설명해야만 했다. Ebay를 이용하거나 인터넷 중고장터에도 가끔 나오는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용자들은 개방시의 테스트결과가 35mm f2 Summicron > 35mm f2.8 Summaron > 35mm f3.5 Summaron였음을 말한다. 그러나 f5.6 이상에서는 이들 렌즈들은 모두 아주 뛰어난 해상도를 보여준다. 조리개를 f16으로 조였을 경우 오히려 스마론들은 최상의 해상도를 거의 유지하며 해상도에 관한한 동일한 f16 조리개값의 현행 스미크론을 앞선 결과를 보이기도 한다. 이들 렌즈들은 모두 흑백사진에서 타 메이커에 비해 두드러진 우위를 보인다. 칼라에서도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데, 자연스런 칼라를 보이지만 내가 보기에 스미크론만큼 풍부하지는 못하다.

 

   실제 사용에서 f2.8 또는 f3.5 Summaron은 비싼 35/f1.4 Summilux나 35/f2 Summicron의 훌륭한 대체렌즈가 될 수 있다. 물론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는 전제하에. 대신 그 사용상 약간의 제약은 예상해야 한다. 한낮의 사용은 물론, 대부분의 상황에서 사실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광선이 열악한 상황에서, 예를 들어 ASA100 필름의 밤거리나 지하철역내의 촬영조건이 스미크론의 최대개방인 f2에서 1/8~ 1/15인 경우(라이카 M에서 1/15의 셔터스피드는 손으로 든 촬영이더라도 90%이상 성공시켜야 한다.) 스마론의 경우는 그 제약이 f2.8의 경우 1/4~1/8, f3.5의 경우 1/2~1/4이 되는데, 이것은 실제 현장에서는 상당한 차이이다. 물론 필름의 감도를 높이면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 적응할 수 있는 영역의 차이는 상당히 존재한다.

 

   나는 스마론(특히 f3.5 스마론)과 스미크론 사이에는 아주 약간의 결과물의 차이를 느껴는데, 마치 50mm 스미크론과 엘마 사이의 느낌 차이와 비슷한 기분이다. 나는 35mm f2 Summicron(1st for M2)의 표현을  더 좋아한다. 스마론도 좋은 개성을 보이지만 내가 느끼기에 스미크론이 더 편안하면서 아름답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사진을 보여준다. 그러나 주로 한 낮의 사진을 많이 하고 35mm의 사용빈도가 아주 드물다면 나는 비싼 스미크론보다는 이들 스마론(가급적이면 더 저렴한 f3.5를)을 택했을 것이다.

 

   35mm f3.5 스마론과 f2.8 스마론은 자신만의 매니아들을 적지 않게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서 스마론 35mm 렌즈는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훌륭한 35mm 렌즈로 평가받는다. 이상하지 않는가? 명기소리 한번 안들어 본 35mm가 없으니. 명기를 만드는 것은 바로 사용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명기를 소유하고 아니고의 문제는 당신이 가진 35mm 라이카렌즈(고장이나 렌즈제조시의 과도한 편차가 아니라면)에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당신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일단 마음에 드는 렌즈를 골랐으면 그 렌즈의 특성이 파악되고 숙달되기 전에는 렌즈를 바꿔서는 안된다.

 

----------------------------------


  이미 앞에서 말했듯이 화질은 개인의 주관이 개입된인만큼 그 선택은 대부분 개인의 취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칼라의 취향은 상당부분 개인에게 달린 것일 것이고 적어도 흑백에서는 구형의 렌즈들이 당시 흑백필름의 시대에 수요자들의 요구를 고려하여 설계된만큼 칼라사진보다 상대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글은 구형렌즈들이  칼라가 무조건 나쁘다는 의미로는 쓰여지지 않았다. 글을 잘못 이해할까봐 노파심에서 덧붙인다.

 

   렌즈의 구입은 아주 신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극단적인 표현이기는하지만 나는 렌즈의 구입에서 만일 수집가가 아닌 사진가라면 거의 동일한 촛점이나 용도에서 그저그런 렌즈를 많이 구입하기보다는 정말 자신에게 꼭 필요한 우수한 성능과 훌륭한 상태를 유지한 단 하나의 렌즈를 구입하는 것이 오히려 훨씬 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렌즈의 판단 또한 전적으로 개인에게 달린 문제일 것이다. 어떤 렌즈건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태가 훌륭하지 않거나 명렌즈로 알려진 렌즈가 아니더라도 사용자에 따라 어떤 렌즈 못지않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음은 물론이다.      

 

   참고로 나의 갤러리에 있는 모든 사진은 Leica M 35mm f2 Summicron, 50mm Summicron, 50mm f2.8 Elmar를 사용해서 만든 것이다. 비록 모니터상이긴 하지만 나는 사진의 크기를 비교적 크게 올렸기 때문에 일부렌즈에 대해서 조금은 참고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Welcome to www.leica-gallery.org

 

This is for my family  and  my friend, Patrick L. Groleau. But I welcome everyone to my homepage.

 

 By  Hwayong, Kim     khy906@yahoo.co.kr

Since 11. 2001.

Page View 436 / 1385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