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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카 M 이야기 3 : 라이카 M4  


1. Leica M4 사용기

  이미 앞에서 M3와 M2에 대해 많은 것들이 이야기되었으므로 사실 M4에 대해 새로 쓸 말들은 많지 않다. 나의 눈에 M4는 그 명성과는 달리 소박한 외관을 하고 있었다. 이전의 M3, M2를(필름카운터를 빼면 M2를 더) 이어받아 소박하게 업그레이드된 인상을 주었다. 마치 니콘 F와 F2의 관계와도 같이. 외적 디자인은 M3, M2와 약간 다르게 변화되었다. 필름장전레버와 타이머, 필름리와인딩레버, 프레임확인레버에 플라스틱 보조물들이 부착되었고 후레쉬접점 보호마개등과 더불어 이들은 모두 검은색으로 M4의 기본 이미지는 M3에 비해 검고 딱딱한 인상을 준다. 빠른 필름되감기를 위해 크랭크가 사용되었다. 이것은 M3, M2와 외형적으로 가장 구별되는 점일 것이다. 내부를 열어보면 이전의 필름장전스풀이 없어지고 오늘날의 M6와 같은 형태의 필름장전구조와 밑받침이 보인다. 실제 사용에 있어서는 노출계가 없다는 것만 빼면 M6와 거의 마찬가지인 셈이다.

  화인더를 들여다보면 이전보다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단 35mm 장착시에는 기본 35mm 프레임외에 135mm 프레임이 눈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같이 보인다. 그러나 50, 90mm 장착시에는 각각 하나의 프레임만이 떠오른다. M4의 뷰화인더와 레인지화인더는 M3에 거의 대적할 정도로 아주 밝은 편이다. M2의 화인더가 가지고 있던 약간의 화이트아웃을 비롯한 몇가지 문제가 개선된 느낌을 준다. 그러나 M3 후기형과 M2들이 가지고 있었던 레인지화인더의 심도지시표시가 원가절감을 위해 사라진 것은 너무 아쉬운 부분이다. 프레임선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뷰화인더옆의 집광창(이곳을 가리면 프레임선들이 보이지 않게 된다)은 굴곡형인데, 이것은 M2부터 변화된 것으로 광선을 고루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화된 것이다.

  M4는 기계적으로 가장 부드러운 작동과 정확성을 가진 카메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M4를 사용하면서 이 것을 분명히 느껴본 적은 없다. 내가 본 모든 M들은 모두 부드럽고 신뢰될 만한 작동상태를 보여주었다. 셔터릴리즈도 M3처럼 부드러운 느낌을 받는데, 클레식들은 수공되었을 뿐만 아니라 생산년도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사용자에 따라서 그 상태가 전차만별이지만 M2, 3, 4는 조정만 제대로 된다면 매우 부드러운 조작감을 보여준다고 확신한다(하지만 대부분 사용자들의 바디를 보면 제대로 조정되지 않아 제 성능을 제대로 못 보여주고 있다. 국내 수리수준의 문제이다.). 셔터소리는 M3에 비해 커졌다. 사실 부드럽고 조용한 라이카의 셔터소리는 M3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M4에 대한 불만을 들자면, 리와인드크랭크와 플라스틱부착물들의 사용을 거론하고 싶다. 이들은 사람에 따라서는 장점으로 말할 수 있는 것들이겠지만 나는 이점을 상당히 아쉽게 생각한다. 분명히 이전의 구조가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라이츠의 원가절감 노력은 이미 M4의 시대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다.  플라스틱부착물들은 결국 언젠가는 떨어져나갈 운명임을 말해준다. 빨라진 비탈형의 리와인드크랭크는 가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상당수 국내 사용자들의 수집가적 경향을 보았을 때 심하게 사용될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M4는 편리한 필름로딩과 되감기 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35mm를 포함한 적당한 수의 화각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라이카사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그 결과 비교적 높은 시장가격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M4가 M3나 M2보다 더 우수한 바디이기 때문은 아니고 비교적 편리한 기능의 제공과 M4의 생산대수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다. 35mm 프레임을 가진 클레식을 선택할 때 사람들은 불편하고 어색한 필름카운터를 가진 M2보다 M4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M6를 사용해본 분들은 M4에 대해 친숙함을 느낄 것이다. M6의 기본디자인은 M4를 이어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점을 찾자면 약간의 사소한 디자인변화 그리고 M6는 내장노출계를 가진 대신 타이머가 생략되었으며, 카메라 뒷부분의 조명관련 접점이 X접점 하나로 줄어든 정도 대신 바디위에 후레쉬접점이 있다는 것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화각에 있어서 M6 0.72의 경우 28mm와 75mm가 추가된 점 등은 큰 변화일 것이다.

  나머지 부분들은 M3, M2와 거의 같기 때문에 반복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M4를 잘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M4의 전신인 M2에 대한 글을 잘 읽어 보시기 바란다. 추가적으로 나는 하단에 LHSA의 회원인 Moss의 라이카 M4(pdf)자료를 첨부하였다. 


2. Leica M4의 개요

  M2, M3의 13년간의 경험끝에 라이츠는 빠른 필름의 전송이 필름에 아무런 문제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빠른 필름전송장치와 빠른 필름되감기 장치 그리고 4개의 프레임을 가진 M4가 생산되었다. 당시 SLR이 약간의 레인지화인더 카메라를 제외하고는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레인지화인더 카메라의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었기 때문에 35-50-90-135의 4개의 프레임을 가진 M4는 M2와 M3의 통합을 시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M2의 몸체와 뷰화인더를 기본으로 한 M4는 SLR과의 경쟁에 대한 대응책이었다. 135mm 프레임은 매우 작았고 이 때문에 M2에서는 누락되었었다. 그러나 이제 라이츠는 이제 많은 사용자들이 멋진 Tele-Elmar-M을 장착한 M4를 사용할 것이라고 믿었다.

  기본적으로 M4는 인체공학적 측면에서 약간 개량된 M2이다. 개량된 필름전송장치(M2의 불편한 분리형 스풀대신 내장된 편리한 구조로 개량)는 필름의 교환을 신속하게 만들었다. 일부 사람들은 M4를 M3의 품질과 웨츨러의 기술을 이어받은 마지막 M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 또한 아무런 근거도 없는 말이다. 물론 M4는 기계적으로 아주 높은 정확성을 가진 버전으로 모든 M 모델들의 평가 기준이 되고 있지만, 그것은 명확하게 M2의 발전된 형태이다. 부드러운 M2/3의 바디윤곽은 사라졌고 M4의 외형은 약간 더 남성적이고 자기주장적이 되었다. 마치 SLR이 지배하는 세계속에서 자기자신을 방어라도 하려는 듯이....    

  M4는 기계적으로 가장 정확한 카메라로 알려져 있고 모든 M들의 테스트기준이 되고 있다. 앞에서 본 로이의 M2 예찬론의 상당부분은 사실 M3, M4에도 해당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M4를 기계적인 정밀함과 디자인적인 아름다움 그리고 현대적 카메라의 성능을 겸비한 라이카 최고의 클래식카메라로 여기고 사랑한다. M4를 라이카의 마지막 클래식카메라로 보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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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R 사용자분들은 많은 국내의 라이카사용자들이 R을 M의 서자 취급한다고 불만을 말한다. 이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결국 명기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R은 과학적으로 가장 진보되고 편리한 카메라구조로 만들어진 라이카의 명기가 아니겠는가? 냉정하게 볼 때, 오히려 M은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많은 카메라이다.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M은 M의 영역이 있고 R은 R의 영역이 존재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R을 명기로 정착시키고 보다 풍부한 라이카 R의 세계를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라이카 R 사용자들의 몫이다(그렇다고 M이 풍성하다는 이야기도 결코 아니다). R은 분명히 또 하나의 명기이지 서자가 아니다. 자신의 훌륭한 기기를 서자로 만들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다음에는 M5에서 M4-2/P, M6, M6 TTL을 모두 소개할 것이다. 완벽한 카메라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적합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카메라가 있을 뿐이다. 라이카 M 사용자의 한 사람으로서 라이카 M의 간략한 변천을 살펴보면서 M속에 스며있는 최고의 카메라를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하던 독일 장인들의 정신과 숨결을 느껴보는 것은 무척 유쾌한 일이다.


* M4 전면부 사진 : 한 때 내가 사용했던 이 카메라(사진에 있는)는 지금은 지인이 사용하고 있다. 부드럽고 정확한 작동을 보여주던 명기이다. M3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였기에 필요한 분에게 보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였고 지금도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M 바디선정에 대한 대화

 

Re..김화용님께 질문 하나....  

일년전 M6 TTL 0.85를 구입하고 얼마전 M6 Titanim Body를 하나더 입수하게 되어 두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R6.2 사용자로서 접사사진을 주로 촬영해 왔고 R6.2를 10여년 사용하다보니 M카메라의 사용이 편하지 만은 않은 것이 솔직한 고백입니다.

M3가 워낙 명기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다 보니 M6를 하나 정리하고 M3를 구입하는 것이 어떨까 갈등 중입니다. 이럴때 M3의 구입을 강력히 추천하시겠습니까?

 

Re.. 질문에 대한 답변 

  죄송스럽지만 먼저 저는 라이카에 대해 아주 풍부한 경험과 정보를 소유한 전문가가 아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단지 라이카를 입문하는 과정에서 금전적, 시간적 손실을 다른 분들이 최소화시키시면서 원하는 사진을 얻게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그간 얻은 약간의 정보를 올리고 있는 것뿐입니다.


  일단 M3의 선택에 관련해 저는 M3가 모두에게 명기가 될 수 없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M3는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1. 50mm 렌즈를 가장 애용하시고 90, 135mm의 렌즈도 즐겨 사용하시는 분
2. 완전한 기계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카메라에 어떤 전자기기 하나라도 붙어있는 것을 참지 못하시는 분
3. 튼튼한 것을 좋아하시고 볼커나이트(내자)외에 어떤 플라스틱도 몸체에 붙어있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는 분
4. 클레식한 디자인을 좋아하시고 이를 위해 불편함도 참으실 수 있는 분    

  위에서 1외에 두 가지 이상이 해당되시는 분에게는 M3는 최고의 명기가 될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불편한 이름뿐인 명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님이 내주신 숙제(?)에 대한 저의 사심없는 의견입니다. 님의 렌즈 라인업이나 기타 M의 사용 용도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실제와 많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현재 님께서 가지고 계신 M을 보면 M6 TTL 0.85, M6 티타늄 0.72 두 대인데, 사실 0.85는 50mm 렌즈 이상의 사용을 위한 카메라입니다. 그렇다면 0.72는 35mm 렌즈 이상의 사용을 위한 카메라입니다. 그렇다면 중망원 이상은 주력인 R6.2가 책임지고 35mm, 50mm만 M이 맡으면 되는데, M6 0.85의 역할은 실제로는 50mm 하나만 담당하게 됩니다. 35mm도 사용은 가능하지만 불편하지요. 그렇다면 티타늄 0.72는 35mm만 전담하게 되지요. 그러니까 현재 님은 주요 3가지 범주를 위해 3가지 바디를 가지고 계신 것입니다. 만일 저의 추측이 어느정도 사실이라면:

저의 사심없는 결론
  1. 저는 님께서 50mm를 R 100mm의 사용외의 대부분을 사용할 의도가 아니시라면 M3 구입을 찬성하지 않습니다. 얻는 효용에 비해 비용이 너무 많습니다.  
  2. 저는 님의 현재의 카메라 구성에 반대합니다. 3대의 카메라를 가지고 야외를 다니기는 너무 불편합니다. 가지고 가신다하더라도 사진에 방해만 될 뿐입니다. M으로 35, 50mm를 전담하실 계획이시라면 0.72하나의 바디면 충분합니다. 그렇다면 0.85는 필요없다는 이야기인가?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바디에 아주 애착이 가서 꼭 쓰고 싶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0.85 TTL을 정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그렇다면 남은 것은 M6 티타늄 0.72인데, 죄송하지만 이것도 다시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카메라 수집가가 아니시고 특별히 티타늄에 애착을 가지고 계신 것이 아니시라면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사용을 찬성하지 않습니다. 전부 제 개인적 의견이니 마음상하시지 마세요. 첫째, 장기간 사용할 경우 M6 티타늄은 관리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것은 생각보다 티타늄이 스크레치등으로 크롬보다 쉽게 지저분해진다는 약점(강하기는 하지만)이 있고 특유의 붉은색 부식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카메라 값은 상당히 비싸지요. 일반적인 사용을 위한 바디는 아닙니다. 이것은 직접 사용해 보신 분들로부터 들은 것입니다.  
 4. 결국 저의 의견은 모두 정리하라는 것인가? 맞습니다. 만일 가지고 계신 두 바디중 하나에 대해 특별한 애착이 가신다면 그 바디 하나만 사용하십시오. 둘 다라면 그냥 둘 다 사용하십시오. 둘 다 아니라면 둘 다 정리하시고 M6 0.72 초기 크롬버전 신동을 하나 구입하시던지 노출계가 신경 쓰이시지 않는다면 M4 상태 좋은 것을 하나 구입하십시오. 많은 비용을 절감하시면서 장기적으로 M과 친해지시면서 더 많은 효용을 누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님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주제넘게 많은 말씀을 드렸지만 개인적인 소견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더 궁굼한 것이 있으시면 메일로 전화번호를 보내 주십시오. 그럼 좋은 저녁시간 보내십시오.

 

 

Welcome to www.leica-gallery.org

 

This is for my family  and  my friend, Patrick L. Groleau. But I welcome everyone to my homepage.

 

 By  Hwayong, Kim     khy906@yahoo.co.kr

Since 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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