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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카 M 이야기 1 : 라이카 M3  

 

   나의 '라이카 M 이야기'에 나올 내용중 상당 부분은 나 자신의 주관을 나타낸 것이다. 주관은 사실이 아닌 것이고 개인의 취향은 인정될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읽는 분들이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개인의 선호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1. Leica M3 사용기
 

 

 

*사진: 50mm 엘마가 장착된 M3 후기버전.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바디이다. 위에 붙은 것은 MC 노출계. 이 노출계는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정확도가 떨어지고 휴대가 불편할 뿐만아니라  바디 상판에 스크레치를 만들기 쉽다.  휴대용 고센, 세코닉, 미놀타 노출계가 편리성, 정확도 측면에서 더욱 유리할 것이다. 보이그랜더 VC 노출계는 작아서 휴대에는 좋지만 추천하고 싶지 않다. 입사광 측정이 안되고 가격도 비싼 편이다. 구입했던 사람들도 처분하는 경향이 있다. 이거 살돈에 좀 더 보태면 크기는 비록 크지만 성능이 훨씬 더 좋은 세코닉 508 중고를 살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오랜 세월동안 라이카를 사용하지는 않았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지나치리만큼 부담스런 라이카의 구입비용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이제 갖게된 또 하나의 생각은 라이카는 그 값을 한다는 믿음일 것이다. 특히 클레식 라이카들이 가지고 있는 그 견고함과 장인들의 정성속에서 숙성된 그 아름다움들은 그것들을 사용해본 사람들 대부분을 나의 생각에 동의하도록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클레식 라이카 중에서 백미로 나는 M3를 말하고 싶다. 나는 우연한 기회로 M3 첫번째 모델과 세번째 모델을 사용해 보게 되었다. 모두 훌륭했지만 역시 세번째 모델이 기능이나 완성도 면에서 더욱 진보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일 사용기로 M3를 사용하려는 것이라면 시리얼번호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것이든 작동상태가 훌륭한 것을 선택하면 충분하다. 각 모델별 개성이 있고 그 개성들은 어느 것 하나 놓치기 싫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M3를 사용하면서 느끼게 것은 카메라 구석구석에 스며있는 장인들의 엄청난 정성으로 인한 감동이다. 나는 처음에는 이것을 그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었다. 그러나 M2, M4, M6를 모두 접해보게 되면서 M3에 들어있는 사람들의 정성과 땀이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전체적인 아름다운 디자인뿐만아니라 구석의 작은 부품 하나 새겨진 글씨 하나에서도 느낄 수 있다. M3의 디자인을 보라!  전체적으로 부분적으로 얼마나 부드럽고 아름다운가! 그 아름다움을 위해 바디의 부품들은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의 노동을 필요로 했을 것이다.  

  두번째로 느끼게 되는 것은 바디의 그 우직함이다. 이것은 흔히 M3의 장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말일 것이다. M3의 초기버전의 더블스트록은 빠른 필름 장전으로 인해 필름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불평받고 있는 느린 필름되감기 장치도 같은 이유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로 우직하고 철저한 독일사람들의 민족성마저도 느끼게 된다면 나의 생각이 지나친 것일까?

 

   다음으로 들 수 있는 것은 부드러운 조작감과 부드러운 셔터음이다. 부드러운 필름전송레버의 작동은 다른 클레식 라이카바디들과 분명히 구분된다. 그리고 부드럽고 조용한 셔터음은 때로 바로 근처의 사람들조차 눈치를 못 챌 정도이다.

  물론 M3에도 결점은 있다. 나는 두가지를 들고 싶다. 첫째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산년도가 오래된 카메라를 구하다 보니 상태가 좋은 것을 구하기 어렵고 있다하더라도 많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나는 이에 대해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다. 그것은 ebay를 이용하라는 것이다. 외국에는 아직은 많은 M3가 좋은 상태로 그런대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다. 이것은 많은 M3가 생산되었던 덕분일 것이다. M3가 M4와 같은 숫자로 생산되었다면 아마 나는 M3를 만져보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둘째는 M3의 화각의 문제로 M3는 35mm 프레임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쩌면 많은 사람들에게 최대의 불편함이 될 것이다. 이것은 M3가 자신의 장점을 위해 같이 지닐 수밖에 없는 선천적 한계이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M3의 다른 장점을 위한 피할 수 없는 반대급부라고 생각한다. M3는 35mm 프레임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가장 밝고 큰( 0.91배) 뷰화인더와 레인지화인더 배율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화인더들은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는지 강한 광선을 정면으로 향하게 하더라고 어떤 플레어조차 발생시키지 않는다. 사진은 라이카 M3 카탈로그에 있는 M3의 뷰화인더를 보여준다. 90mm 렌즈를 장착한 경우로, 둥근 모퉁이를 가진 50mm 기본 프레임과 각진 형태의 90mm 프레임이 보인다. 기본 50mm 프레임은 항상 시야에 보이게 되어있다. 50mm 렌즈를 장착하였을 때는 오직 이 아름다운 곡선을 가진 50mm 프레임만이 갈끔하게 떠 오르며 이보다 더 훌륭한 50mm 화인더를 가진 레인지화인더카메라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 곡선형의 프레임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아주 좋아한다. 왠지 인간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혹시 모서리 화면을 정확히 설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실제 필름에 맺히는 영상은 프레임에 보이는 것보다 크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실상 각진 모서리를 가지고 있다하더도 차이는 없다. 화인더에서 보이는 프레임과 실제 맺히는 영상의 차이, 이것은 모든 레인지화인더 카메라들이 가지고 있는 숙명이다.

 

  스풀의 사용과 느린 필름 리와인더 구조는 나는 단점으로 취급하지 않겠다. 필름 스풀은 어쩌면 더 견고한 필름의 장착을 보장해주며, 사용시 하나의 작은 즐거움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느린 리와인더장치는 M바디중 가장 튼튼하고 아름다운 구조를 이루고 있지 않은가? 대부분의 라이카 사용자가 직업적이기보다는 취미로 카메라를 이용한다고 생각할 때 이는 전혀 큰 문제가 아닐 것이다. 나는 필름을 되감을 때 M4의 신속하고 편한 느낌보다 M3의 리와인더를 천천히 감으면서 느끼는 촬영시의 여러가지 것들을 회상하는 여유로움을 훨씬 더 좋아한다. 물론 필름스풀의 조작과 리와인더는 다른 기종에 비해 더 많은 숙련과 소요시간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필름스풀은 약간의 경험후에는 큰 시간 차이 없이 장전이 가능할 것이다.  리와인더시의 소요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감기용 악세사리를 이용할 수 있다. 오리저널은 상당히 비싸고 구하기 힘들지만 타메이커의 제품은 그리 비싸지 않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M3를 사용하면서 나는 정말 주의해야 할 점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말하고 싶다. 사진을 만드는 것을 좋아해야지 카메라를 더 좋아하게 되서는 안된다. 라이카 M3는 사람들을 자칫 카메라애호가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이 될 수도 있다. 훌륭한 성능을 가진 카메라가 예술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장식장위에만 있다면 그것은 사람에게도 카메라에게도 서글픈 일이다. 내가 M3를 사용하면서 가장 기분 좋은 순간들은 M3와 함께 들이든 거리든 산이든 허리에 두른채 유유히 거니는 때이다. 스키장에서 원하는 장면을 얻기위해 활강하면서 사용한 적도 있다. M3는 두눈을 사용하는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운동감각이 어느정도만 있으면 어렵지 않다. 이것은 물론 무모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나는 자신 있었고 나중에 결과물들을 보면서 원하는 사진을 만들었다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라이카 M3는, 다른 M도 마찬가지로, 쉽게 고장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기후나 다른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고가의 장비보다는 싼 장비를(경우에 따라서는 싸구려 똑딱이)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진적으로 좋은 상황은 오히려 나쁜 조건에서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소장용이 아니라면 사용해서 투자한 값을 뽑아내야 한다. 그렇다고 내가 그렇다고 카메라를 함부로 관리한다고 생각한다면 아주 큰 오해이다. 가장 소중한 물건중의 하나로 나 또한 나의 하나뿐인 이 카메라를 아주 소중하게 다루고 관리한다. 남용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억지로 많이 사용할 필요도 절대로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동안 M3와 더불어 많은 시간을 험한 야외에서 보냈다. M3의 거추장스런 필름스풀은 오히려 실수없는 아주 안전한 필름장전을 보장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몸체, 조작의 부드러움, 50mm 사용시의 그 어떤 카메라도 따라올 수 없는 밝고 시원하며 실시야에 근접한 뷰화인더와 부드러운 곡선의 프레임.....  그리고 그 어떤 악조건에서도 M3는 결코 어떤 작은 고장도 일으키지 않았다. 험한 갯바위에서 내동댕이쳐져 수미터를 굴렀을을 때조차도 M3는 완벽한 작동을 지속했다(그때의 내 기분은 어떠했는지 상상할 수 있겠는가?). 물론 운도 좋았지만. 세상의 그 어떤 카메라가 그 상황에서도 작동이 될 수 있는 지 나는 상상을 할 수가 없다. 물론 M3는 결코 완벽한 카메라는 아니다. 그러나 그 부족한 부분을 인내하고  자신의 노력으로 보완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M3는 그 어느 카메라와의 비교조차도 거부할 것이다.   

  시간상 더 자세한 사용기를 쓰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음은 M3에 대한 간략한 정보들이다. 대부분 분들이 잘 알고 있겠지만 입문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소개한다.


2. Leica M3에 대한 일반적 내용


  라이카 역사상 가장 훌륭한 카메라로 평가되는 M3는 1953년부터 생산되었다.
이 카메라는 종래의 카메라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기종으로  M3 는 이전까지의 라이카를 실용적인 방향으로 재설계했던 모델이다. M3는 베이요넷 렌즈마운트에 교환렌즈에 따라 프레임이 변하는 아주 밝은 뷰파인더를 내장하고 있다. 이러한 신개념 기술의 채용으로 교환렌즈 장착시 별도의 뷰화인더를 장착해야만 했던 이전까지의 불편함을 말끔하게 제거시킬 수 있었다. 따라서 M3는 프로사진가들과 렌즈교환이 신속히 이루어지지 않는 스크류 마운트 방식의 카메라에 큰 불편을 느꼈던 사용자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Mr. Stein은 M3의 설계를 담당했으며 Mr. Uhl은 생산과 품질관리를 총지휘하였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뛰어난 창의력과 지식을 M3 카메라속의 금속과 유리로 변환시켜 넣었다. 이들은 이전에 바르낙이 구축한 기초위에 찬란한 라이카의 꽃을 피웠다. 아마도 이들이 없었다면 전세계의 사진세계는 지금보다 훨씬 형편 없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M3를 디자인뿐만 아니라 품질 면에서 가장 훌륭한 레인지화인더 카메라 또는 모든 카메라중 가장 훌륭한 카메라로 생각하고 있다. M3는 단순히 새로운 형태의 카메라가 아니라 35mm 카메라가 지향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카메라였으며 라이카뿐만 아니라 카메라산업 전체의 발전에 결정적인 도화선이 되었다. 당시로서 M3는 다른 카메라들에 비해 너무나도 진보된 카메라였으며, 레인지화인더 카메라로서는 전무후무한 판매량을 기록하게 되었다. M3는 22만 5천대 이상 생산되었고 레인지화인더 카메라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카메라로 기록되어 있다. 출시후 3년간 10만대 이상의 M3가 판매되었다. 같은 시기에 니콘(Nikon)은 약 6만대의 S2를 판매했고 후에 3만대를 더 판매했다. 그러나 라이츠는 같은 시기에 추가적으로 20만대의 M2와 M3를 판매했다. M3가 출시후 처음 3년간 판매한 숫자를 판매하는 데, M6는 10년도 넘게 걸렸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이것은 매우 놀라울 만한 일이다.

 

   라이카에서 M3 레인지화인더의 광학적 구성은 이후의 모델들과는 다르다. 그것은 더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노랗게 변색되어지기는 하지만 매우 선명한 실제 사이즈의 시야를 보여주며, 광선에 정면으로 향했을 경우에도 플레어를 발생시키지 않는 장점이 있다. 둥근 모서리를 가진 50mm 프레임은 90, 135mm 사용시에도 항상 시야에 보인다. 90, 135mm 프레임은 각 렌즈를 장착할 때마다 떠오른다. M3의 레인지화인더는 매우 내구성이 우수한 장치로 되어 있어 거의 조정이 필요치 않을 정도이다. 한가지 숨겨져 있는 문제점은 M3의 후레쉬접점이 바디안까지 너무 깊이 들어가 있어 거의 프리즘에 접해있기 때문에 후레쉬접점에 너무 강하게 충격을 주면 레인지화인더가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신형의 접점으로 교환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모든 M3 버전은 1m까지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그러나 어떤 M3는 70cm까지 조정이 가능하기도 하다.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M3는 사진을 찍기에 아주 훌륭한 도구이다. M3의 결점은 거의 없다. 필름장전 스풀은 정말 성가시기도 하지만 M4의 타입으로 교환될 수 있다. 더블스트로크 버전을 살 때 주의해 둘 사항이 있다. 더블스트로크의 클러치는 한번 고장이 날 경우에 수리되어질 수가 없다. 그러나 그것은 싱글스트로크 장치로 교환되어질 수 있다.  M3의 완성도는 사소한 곳에서도 나타난다. 사진의 화살표는  M3의 렌즈릴리즈(베이요넷)버튼을 가르키고 있는데 버튼 주변에 실수로 렌즈가 분리되지 않도록 해주는 안전장치인 보호벽이 있음을 알 수 있다. M2, M4부터 원가절감을 위해 이것이 사라졌으나 M6 생산때 다시 도입되었다. 무의식중 이곳을 건드려 렌즈를 떨구는 사고를 가끔 보게 된다. 초보자가  M4에 장착된 50mm 스미룩스렌즈를 떨어뜨려 렌즈의 마운트 결합부위가 찌그러져 큰 손실을 입은 것을 본 적도 있다. M3의 사용자를 위한 이런한 배려는 M3를 가장 완성도 높은 카메라로 부르게 만드는 큰 요인중 하나이다.

 

    M3의 가장 큰 약점은 50mm를 기본 프레임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만일 35mm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시야를 대략적으로 추정해야만 할 것이다. 아니면 별도의 화인더를 카메라위에 장착해야 하는데 이는 사실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M3는 50, 90, 135mm를 사용을 할 경우에는 다른 어떤 카메라도 대적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카메라이다. 그러나 그 영역 넘어설 경우에는(광각이나 135mm이상의 망원) 불편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나는 그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M3에 35mm  전용 SBLOO 화인더를 장착하고 35mm를 사용하고 있다. 물론 때로 짜증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뷰화인더를 통해서도 대략적으로 35mm 프레임을 추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이 카메라를 고집하는 것은 50mm가 주무기인 나에게는 M3 외에는 어떤 카메라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M3의 다른 장점들은 강력한 것이다. 그러나 35mm를 주력렌즈로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나는 다른 기종을 권하고 싶다. M의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인 간결성이 크게 훼손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정된 피사체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동적인 피사체의 경우 셔터를 누르는 순간 사진가는 뷰화인더에서 프레임을 제공할 시 이론적으로 가능한 초점조절과 프레임의 동시확인을 별도의 화인더를 사용할 경우는 둘중 하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안된다. 최종적으로 셔터를 누르는 순간 카메라의 뷰화인더 또는 부착화인더 둘중 하나만을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음은 M3에 대한 몇가지 추가적 참고사항들이다.

<라이카에서 최초로 M3가 도입한 것들>
. 신형의 M 베이요넷 마운트
. 훨씬 진보된 뷰화인더와 레인지화인더의 결합

- 더 커진 뷰화인더, 더 크고 정확해진 뷰화인더, 50,90,135의 프레임 설치, 렌즈 교환시 프레임 자동변화, 이중상 일치식 레인지화인더, 시차 보정되는 프레임라인.
. 훨씬 편리해진 필름 전송장치와 장전 레버,
. 단일화된 셔터스피드 다이얼, 1-1/1000, B의 셔터스피드
  ---이러한 것들은 사실 경쟁사인 자이스콘탁스가 이미 17년전에 가지고 있었던 것들이다.

. 700,000(1953) 생산 시작
. 785,801(1955) 뷰화인더 프레임 선택레버 부착
. 844,001(1957) 그래스 필름압판을 금속 재질로 교체
. 919,251(1958) 더블스트로크에서 싱글스트로크로 변환
                       심도표시기능을 레인지화인더에 추가

 

   다음은 육안으로 쉽게 구별되는 M3의 버전별 특징이다. 좌측 그림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버전에 사용된 물방울모양의 스트랩걸이(이들도 미소한 변이가 있다.), 우측그림은 두 번째버전의 SN854000까지 사용된 독일식 셔터다이얼이다. 세 번째 버전은 스트랩걸이와 셔터스피드 모두가 현행(M6)과 동일하다. 개인적 경험으로 볼 때, 전기형의 셔터스피드(사진 참조)라 하더라도 촬영에서 하등 문제될 것은 없었다. 단 더블스트로크는 단 하나의 바디만을 사용할 시는 오히려 사용이 편리하고 재미도 있는 바디였지만 그외의 싱글스트로크바디와 같이 사용할 시에는 급한 상황에서 습관적으로 한 번만 스트로크를 감으려는 경향을 가끔 보여 난처하게 만드는 때가 있었다. 서브바디를 사용할 때도 기계적으로 가급적 유사한 바디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블랙에나멜 도장의 M3도 생산되었는데 이들은 매우 희귀하고 따라서 상당한 고가이다. 따라서 해외에서도 크롬을 도색한 많은 가짜 블랙 M3바디가 유통되기도 한다. 라이카수집가들이 좀 정신병자 비슷하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중 하나이다. 정말 돈이 많고 운도 많은 사람이라고 자신이 생각되지 않는다면 애초부터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정 블랙이 쓰고 싶다면 블랙크롬으로 도색되어 (도색을 인정하고)장터에 나오는 물건을 사라고 권하고 싶다. 크롬보다 오히려 저렴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일년에 한 두 번은 나온다.

 
 콜렉션 상태인 M3중 100만이 넘는 시리얼번호를 가지고 있는 것은 프리미엄이 붙기도 하는데(110만이 넘으면 더욱 더), 사람들이 후기로 갈수록 기술자들의 기술이 숙련되었기 때문에 더 우수한 바디를 만들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믿음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선호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후기의 M3는 더 신뢰성 있는 셔터를 가지고 있으나 그 것이 어디부터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시리얼번호 919,251이상의 M3가 좀 더 선호되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카메라의 품질이나 성능은 모두 다 똑같이 뛰어나다. 약간사소한 변화는 있다. 그러나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일부의 라이카매니아들은 오히려 전기의 M3를 라이카의 정수로 평가한다. 오히려 전기의 M3들은 기능적으로 후기 것보다 사소한 점에서 뒤지지만 견고성이나 장인들의 정성면에서는 후기것보다 앞선다. 

  만일 50mm 이상의 렌즈들을 주로 사용한다면 더 밝고 25% 더 정확한 초점조절이 가능한 뷰화인더와 레인지화인더를 가진 M3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최근 신동품이 아닌 중고 M3의 해외가격은 그리 높지 않다. 수집용이 아닌 사용기로서 적당한 가격의 상태가 양호한 중고 M3의 사용은 충분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훌륭한  상태의 M3는 수집용으로서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 완전한 신동품의 경우 국내외를 막론하고 상당한 고가에 거래가 된다. 이것은 M3의 역사적 가치와 기계적인 장점뿐만 아니라 미적인 측면의 하나의 예술품으로서 M3가 높이 평가받고 있음을 말해준다.  나는 역사상 생산되었던 모든 카메라 중의 최고로 M3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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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Hwayong, Kim     khy906@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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