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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카 M 이야기 16 : 라이카 M 중고 구입시 주의사항  

  아래의 내용들은 사실 기본적인 것들이고 라이카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아는 사항들이다. 하지만 입문하시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린다. 아래의 내용은 라이카를 사용하다보면 누구나 알게 되지만 이미 상당한 수업료를 지불한 후가 된다. 잘 유념하여 두시면 수업료를 약간은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것들이 있지만 시간상 간단한 것들만 적어 올린다. 미리 말씀드리면 싸다고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보통 장비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상점에서 좋은 물건은 비싸고 나쁜 물건은 싸다. 그러나 때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때로 횡재도 하고 때로 속도 상하는 것이 인간세상인 것 같다. 또한 믿을 수 있는 상인, 믿을 수 없는 상인도 있지만 믿을 수 있는 손님, 믿을 수 없는 손님도 있다.  서로가 최소한의 신의만 가질 수 있어도 세상은 훨씬 살 만할 것이다.

 

   신품이 출시되고 있고 중고가가 높을 경우 신품을 사는 것은 골치아픈 시간낭비를 없애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라이카는 다른 AF 기종들과 달리 상당한 내구성이 있는 카메라이므로 제대로 물건을 선택할 경우 많은 금전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1. 외관상 전체적인 상태의 확인

  만약 수집가가 아닌 사용자라면 카메라의 외관에 지나치게 신경쓰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작은 스크레치, 작은 찌그러짐, 이름 새겨 넣은 것등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라이카 카메라들은 모두 수집용의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작은 스크레치 하나에도 값이 쭉쭉 떨어지게 된다.  경우에 따라 동일한 생산년도 동일한 성능의 카메라를 50-70%에 살 수도 있다. 하지만 바디가(특히 상판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다면 더 이상 마음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레인지화인더의 기계적 구조는 충격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M 내부의 기계적 구조는 아주 강해서 심한 사용에도 고장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오히려 잘 사용한 바디가 거의 사용하지 않은 바디보다 내부적으로는 더 상태가 좋을 수도 있다. 셔터의 스프링은 매우 강하기 때분에 보관시 셔터의 장전 여부에 관계없이 닳거나 약해지지 않는다.  

  단 외부의 상태는 가격에 큰 영향을 주므로 정확히 파악해서 정당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정당한 가격에 대해서는 여기서 거론할 문제는 아니다.

. 전체적인 진품 여부(시리얼번호와 그 번호에 해당되는 기기의 세부적 특징 등을 알고 있어야 한다.)
. 도색여부(사실이 확인되면 그에 합당한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 경우 도색 전보다 가격이 비싸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도색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으니.... 이 경우 내부 상태등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어찌 되었든 도색 사실은 거래시 명시되어야 한다.)
. 제 부품이 모두 갖추어졌는지 확인(일부 카메라는 제 짝이 아닌 부품을 가진 것들도 있다)
. 바디 표면의 볼커나이트(M2/3/4)와 가죽(M4-2/P, M6)의 상태 확인. 물건에 따라서 이들이 교체된 것들이 있다. 구형 바디의 경우 신형 M6의 비닐가죽으로 교체된 것들이 있다. 시내 상점에서도 가끔 보인다. 사용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거래시 서로 이를 명시할 필요가 있다.
............
...... 다 쓰면 중고 카메라 살 사람 아무도 없게 될 것 같다. 때로는 모르는 것이 정말 약이 된다.


2. 뒷 덮개를 열고 내부를 확인

. 셔터막의 상태 확인
 셔터막의 손상여부를 확인(눈으로 보고 밝은 빛에 비추어서 구멍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름장전레버를 당기고 셔터를 눌러보면서 매 타임마다 작동여부를 확인하면서 셔터스피드의 속도 차이를 확인해 보고 셔터막의 이동이 완전한지 확인한다. 두개의 셔터막의 접히는 부분이 필름이 노출되는 사각형의 양 끝 안으로 완전하게 들어가야 한다. 중간에 멈출 경우는 내부점검이 필요하다(10만원 내외 소요).  

. 필름판과 필름 전송레일의 상태 확인
  카메라의 사용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들이다. 큰 스크레치나 마모가 없으면 별 문제는 아니다. 드물게 필름판이 붙은 뒷판이 가리지널(또는 후끼된 낡은 판)로 바뀌는 수가 있으니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작동에 문제가 없으면 별 문제는 아니지만 정상적인 제품에 대한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한 고가의 카메라가 뒷판이 가리지널이라면 문제가 된다. 상점에서 이를 밝히고 적정한 가격을 제시하면 이에 대한 판단은 구입하는 사람 자신에게 달려있다. 아주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면 제대로 된 물건을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몇 년전에 회현지하상가의 OO상점에서 뒤판이 도색된 M을 샀다가 큰 낭패를 본 적이 있다. 그집 주인이 소개해 준 수리점에서 화인더를 청소하며 수리업자(중국대사관 근처 △△)에게 뒤판이 이상해서 진품 여부를 물었더니 죽어도 진품이란다(이런 XX들을 보았나). 막판까지도 손가락으로 벗겨지는 판을 진품이라고 우기더니 결국 15만원을 제하고 환불해 주었다. 전액 다 환불 받으려다 당시 자주 놀러가던 곳이어서 잠시 친해졌던 점원의 얼굴을 봐서 참았다. 이후로 그곳을 찾지 않는다. 믿음에 대한 배신이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장비를 사고나서 상태를 확인할 때는 상점에서 소개해 준 수리점에서 묻지 말고 다른 곳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이곳은 개인 홈페이지이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사이트도 아니므로 상점 이름을 완전히 밝힌다. 비양심적인 상점은 그 이름을 두고두고 남겨 모두에게 주의를 시킬 필요가 있다. 당시 OO상점의 점원은 지금은 누구나 다 아는 라이카판매점에 있다. 아직 라이카에 대한 지식은 많지 않지만 정직한 사람이다.   

 

* 나는 최근 이 상점과 수리점의 이름을 삭제하였다. 한번의 잘못인데 너무 오래 공개하는 것은 자칫 지나친 피해를 줄 수도 있고 또 이제 충분한 경고가 되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많이 알려지지도 않은 홈페이지에서 내가 혼자 착각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3. 뷰화인더와 레인지화인더의 확인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이 부분에 문제가 있어서 전체를 교체할 경우 이 비용만 60-70만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결정적 흠(깨지거나 분리된 것 기타 회복불능 상태)이 있으면 사지 않는 것이 좋다. 단지 먼지나 안개서린 것 때문에 어두운 것이라면 내부청소로 쉽게 해결된다(3만원 내외 소요).

. 일단 뷰화인더창과 레인지화인더창 그리고 아이스피스 부분을 깨끗하게 닦은 후 화인더안을 들여다봐서 뷰화인더와 레인지화인더가 깨끗하고 밝은지 확인한다. 그리고 프레임확인레버를 움직여서 각각의 프레임들이 선명하게 보이고 제대로 나타나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팔을 뻗어 일정한 거리를 두고 화인더안을 들여다보아서 화인더의 이상유무를 다시 확인한다(깨진 곳은 없는지, 곰팡이의 유무, 화인더안의 프레임들의 이상유무 등).

. 렌즈를 끼우면서 마운트를 상태를 확인하고 거리조절링을 움직이면서 거리에 따른 이중상의 일치가 완벽한지 확인한다. 무한대에서 무한대 거리에 있는 물체의 이중상이 정확히 일치하면 상태가 완전한 것이다. 만일 수직, 수평 어느 한쪽이라도 어긋나 있다면 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큰 문제는 아니고 보통 바디를 열지 않고도 쉽게 조정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만일 레인지화인더의 이중상이 흐리고 잘 안 보이는 경우라면 내부의 반사되는 거울을 닦거나 교체해야 한다.


4. 필름장전레버의 동작과 셔터의 상태 확인

  필름장전레버의 움직임은 아주 부드러워야 한다. 오랜 기간 내부점검을 안한 경우 기름이 말라 다소 거칠 수 있지만 내부청소를 하면서 기름을 칠해주면 아주 부드러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간다.  
  바디의 내부상태를 점검하는 좋은 방법은 저속스피드(1/15, 1/4, 1/2, 1초)의 소리를 들어보는 것이다. 라이카 M은 저속에 약점이 있다. 셔터의 속도는 정확해야하며 움직이는 소리와 이후의 소리(일명 매미소리)가 부드럽고 고르게 나야 한다.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셔터를 아주 천천히 눌러보는 것이다. 셔터는 아주 부드러우면서 매끄럽게 작동되어야 한다. 그리고 셔터를 천천히 눌렀을 때 느껴지는 저항의 강도가 균일할수록 상태가 좋은 것이다. 저항이 균일하지 않고 별안간 강한 부분이 느껴진다면 그 카메라의 현재의 상태는 완벽한 것이 아니다. 이러한 상태는 실제 촬영시 카메라의 진동을 야기시키는 주요인중의 하나가 된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매우 사소한 것으로 셔터의 정확도나 기기 전체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내부점검과 더불어 셔터 청소하고 기름칠하는데 10만원 내외 소요된다. 문제는 국내 수리점들이 셔터정비를 만족할 만하게 해주지 못한다는 것인데, 사용자들이 이들을 잘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라이카 M의 수리매뉴얼을 공동으로 번역하여 책자화시켜 이를 수리상들에게 배포, 제대로 수리를 하도록 도와주었으면하는 바램이 있다.


5. 후레쉬접점의 이상 유무 확인

  후레쉬를 잘 사용하지 않을 경우 큰 문제는 아니고 쉽게 수리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고가에 구입할 신품이나 신동품이 접점에 이상이 있다면 여러가지면에서 좋을 리가 없다. 이상이 없는 바디를 찾아보거나 수리를 받은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구형바디의 경우는 접점을 코드로 연결하여 후레쉬 발광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6. 모터드라이브 사용시(신형의 경우)
 
  작동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


7. 노출계의 정확성 확인(신형의 경우)

  정확한 휴대용 노출계를 가지고 가거나 정확한 노출측정이 되는 카메라를 가지고 가서 확인한다.


8. 보증서를 받아 놓을 것

  사전 설명과 달리 제품에 이상이 있거나 정품이 아닌 부분이 발견될 경우 이에대해 책임지겠다는 보증서를 받아 놓을 것(이제 카메라 상점에는 다 놀러갔군 --;). 그리고 신속하게 사진을 찍어서 확인해 보아야 한다. 직접 사진을 뽑아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결점들도 있다.  


9. 합리적인 가격에 제대로 수리를 맡길 수 있는 수리점을 알아 놓을 것.

  엉뚱한 사람한테 맡기면 내부부품에 소금기 가득한 손때 다 묻혀놓고 다 박살낼지도 모른다. 한번은 시내 모 수리점에서 M4-P(지금은 내손을 떠난, 사실인지 모르지만 이 기종의 상판을 열기 어렵다는 소리가 있긴 있다)의 화인더를 청소한 적이 있었는데, 아니 이런 라이카전문가라면서 바디 상판을 못열어! 쿵쿵! 쾅쾅! .....  조립할 땐 부품도 하나 빼먹어 다시 여느라 쿵쿵쾅쾅 ...........  그걸 바라보는 내 마음도 쿵쾅..........  이후로 나는 두 번 다시 그 수리점을 찾지 않았다. 주변 경험자들을 살펴보고 믿을 수 있는 수리점 하나는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

  하나 아쉬운 것은 내가 볼 때 국내에 아주 만족할 만한 수리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라이카의 80% 이상이 최상의 상태가 아니며 조정이 필요한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왜 이런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가? 사용자들이 최상의 상태가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리업자는 대충 수리해 주어도 그만이므로 이런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매우매우 아쉽고 불편한 문제이다. 동호회 사이트들에도 보면 특정수리소를 소개하는 글들이 보이는데 그런대로 괜찮은 곳이기는 하지만 기술성이 떨어지거나 성실성에 그리 신뢰가 가지는 않는 곳들이 많다. 다짐을 잘 받아두고 잘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떤 곳은 높은 수리비를 요구하면서도 수리에서는 대충 넘어가려는 경향이 있다. 국내 수리점들은 현재 내 기준으로는 매우 불만족스럽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수리는 독일 라이카사에 직접 보내는 것이다. 라이카사와 메일을 통해 구체적 수리의뢰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도 믿을 만한 수리점이 몇 개 있다. 물건을 우편으로 보낼 때 증빙서류를 작성해 놓으면 다시 국내에 들어올 때, 수리비와 운송비외에는 세금을 부과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시간이 너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수리와 정비를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기꺼이 감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국내의 신뢰할 만한 수리점을 알아두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일 것이다. 몇 군데의 수리점을 알고 평판을 듣고 있지만 여기에 쓰지 않겠다. 나 개인의 주관적일 수 있는 정보로 웹상에서 이들의 생업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빨리 국내의 라이카 서비스수준이 향상되어서 외화 낭비도 줄이고 편리하게 언제든 믿고 맡길 수 있게 되기를 나 또한 간절히 바란다.

 

   일년에 한두 번이라도 사용자와 카메라판매상, 카메라수리상, 사진현상소 등 관련업 종사자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토론과 정보교환등을 통해 서로 의사소통하고 좀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라이카클럽이나 니콘클럽, 캐논사랑, 펜탁스클럽, 미놀타클럽 등 국내의 우수한 동호회모임들은 이런 점에서 좀 더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활동할 필요가 있다. 사진가와 사진관련업자들의 이러한 공생관계는  상당히 바람직한 것이다.


9. 수집을 하시는 분이라면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들을 알고 있을 것이므로 추가적인 설명은 하지 않겠다. 수집하는 기종의 현재적 가치와 미래의 가치를 판단해 보고 선택한 기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고 수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시다시피 라이카는 같은 기종이라도 시리얼번호에 따라 크고 작은 차이점들이 있다. 평범한 카메라가 아주 고가의 희귀 카메라로 위장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황금의 유혹에 눈먼 인간들이 못할 일은 없다. 단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수집을 하더라고 분명한 목적과 철학을 가지고 하길 바라고 싶다. 라이카는 값싼 허영심을 채워주는 어른들의 비싼 장남감이나 보석이 아니다.

 

  
  그러고보니 나나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시장가격의 중요 결정요인인 수요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글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면 합리적인 시장가격의 형성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하는 생각이 든다. 라이카구입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고 주변의 경험자분들의 조언이나 도움을 받아서 원하시는 라이카의 구입에 시행착오를 줄이시기를 빈다.    

 

Welcome to www.leica-gallery.org

 

This is for my family  and  my friend, Patrick L. Groleau. But I welcome everyone to my homepage.

 

 By  Hwayong, Kim     khy906@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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