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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카 M 이야기 14: Leica M 35, 50mm Summicron의 후드(hood) 사용에 대해

                                  - IROOA, 12585(H)를 중심으로  


   후드를 꼭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진 사용자들이 많다. 나는 플레어의 위험을 방지하고 더 높은 콘트라스트와 샤프니스를 확보하기 위해 후드의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상황에서 필수적으로 후드를 사용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일반적인 촬영 상황에서 플레어가 발생할 확률은 생각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광선이 강한 한낮의 상황에서 그 가능성은 30% 이상에 달한다. 특히 구형의 렌즈들은 신형보다 플레어의 위험이 훨씬 높다. 한번은 태양광선이 강한 정오에 50mm 구형(DR)을 사용해 본 적이 있다(이 렌즈는 특히 플레어가 심하다). 그 플레어의 정도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였다. 특히 흑백사진의 경우에 화질의 저하가 더욱 심했다.

   이후 나는 항상 후드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시험적으로 후드를 부착하고 광선에 따른 렌즈의 보호정도를 살펴 보았을 때 사광은 물론이고 거의 반 역광에서도 어느정도 직사광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다. IROOA와 12585(H)의 차단효과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12585는 후드가 더 짧아 보이지만 굴곡을 이용해 같은 효과를 주면서도 후드의 구멍부분을 통해 화인더를 가리는 문제점을 상당부분 해소해 주고 있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염려되는 렌즈의 마모도 그리 문제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히려 후드는 비상사태시에 렌즈를 잘 보호해 줄 수 있음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지금 나의 후드는 부분적으로 찌그러져 완전한 원과는 거리가 먼데, 나는 그러한 후드에게 무척 감사한다. 바닷가 벼랑에서 카메라가 굴러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는데, 12585H 후드가 충격에 찌그러지면서 충격을 흡수해준 덕분에 렌즈가 아무 손상도 입지 않았다. 후드가 없었다면 렌즈는 직접적인 충격으로 아마도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다. 물론 라이카를 메고 벼랑을 기어다니는 상황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아무튼 대부분의 경우에 후드를 사용하면 카메라와 렌즈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플레어로 인한 화질저하라는 부담으로부터 상당부분 해방될 수 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더 자신감있고 즐거운 촬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플레어를 의도적으로 즐기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눈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장면을 머리속에 그리며 담은 사진에 예측못한 플레어가 마구 끼어든다면 무척 피곤한 상황이 된다. 물론 견해의 차이겠지만, 나는 특별한 경우를 제하고는 가급적 렌즈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플레어는 렌즈에 잠재해 있는 묘사의 능력을 억누른다. 모든 시각적 현상에 대한 기준은 우리의 눈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일반적으로 사진이 눈으로 보는 것을 사실적으로 표현한다고 할 때, 플레어가 더 자연스러운 사진을 만들어 준다는 것에 일부의 경우를 제하고 나는 회의적이다. 우리의 눈의 감각은 플레어 현상을 그렇게까지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개인적으로 후드의 사용에 거부감이 강한 사용자들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차선의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1. 필터를 제거한 채 코팅된 렌즈의 성능을 믿어보는 것이다. 플레어는 상당부분 필터로 인해 발생된다. 그러나 거친 촬영현장에서 렌즈에 대한 아무런 보호없이 촬영에 임하는 것은 그리 권장할 만한 행동이라 생각되지 않는다. 최신의 렌즈들을 필터를 사용한 채로 촬영했을 때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말도 가끔 듣는다. 그러나 눈으로 구별이 되지 않았을 뿐 분명 화질의 저하는 분명 발생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2. 유리를 제거한 필터링을 2-3개정도 끼워 후드의 역할을 대신하는 방법이 있다. 결과적으로 이는 후드를 사용한 것이라 생각된다.

3. 플레어가 발생되지 않는 상황에서만 촬영하는 방법. 빛을 등지고 촬영한다든지 역광이나 사광시에는 주변의 그늘속에서 촬영하는 방법이다. 매우 소극적이고 짜증나는 방법이다. 역시 그리 권장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다.  

  나는 위의 차선보다는 과감하게 아니 당연하게 최선의 방법을 이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후드는 렌즈를 플레어를 방지해 줄 뿐 아니라 렌즈를 보호해 주는 역할도 하며, 디자인적으로 알맞은 선택을 할 시는 미적으로도 훌륭하다.

  나는 35mm와 50mm 만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렌즈에 사용되는 후드를 중심으로 약간의 정보를 간단히 정리해 보겠다. 대체적으로 후드의 형태별 종류는 다음과 같다. 필터사이즈가 같고 비네팅의 문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렌즈에 맞는 적당한 크기의 어느 후드를 써도 상관없다. 단지 취향에 의존할 것이다.

1. 내장형후드
  최신 버전의 50mm와 90mm 렌즈등에 내장된 후드. 사용시 앞으로 잡아 빼어 사용하게 되어 있다. 휴대가 가장 간편한 장점이 있다. 신형렌즈의 사용자들은 가급적 후드를 빼고 촬영에 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사각형의 후드
  35mm 최신버전(Asph)과 바로 이전 버전 등과 접었다 펴서 장착하는 SOOPD 후드(이것은 휴대시 접을 수 있고 광선을 충실히 차단하는 장점은 있으나 장착했을 때 너무 크기가 큰 단점이 있다.) . 사각형의 모양은 필름의 모양과 같기 때문에 광학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평가되고 있다. 35mm에 사용되는 사각형 후드는 렌즈 위아래에 홈이 있어 후드의 회전을 막아준다. 이 후드는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어 가볍고 크기도 고전적 후드에 비해 작다.  

3. 둥근 모양의 고전적 후드
  IROOA는나팔형 모양의 가장 고전적 형태의 후드이다. 대부분의 39mm구경 렌즈에 사용될 수 있다. 12585("H"표시의 유무에 관계없이 12585와 12585H는 정확히 같은 후드이다. 차이점은 "H"란 표시밖에 없다.)는 구멍뚤린(vented) 모양의 둥근후드이다. 나팔형의 후드가 개량되어 나온 형태이다. 후드로서의 성능은 나팔형과 거의 같으면서 구멍 사이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권장하고 싶은 후드이다. 재질은 황동 또는 철(IROOA, 12585(H))로 이루어져 있다. IROOA와 12585(H)는 사용해본 결과 그 직사광 차단의 각은 비슷하다. 단지 모양이 다르고 12585가 화인더상의 시야확보에서 좀 더 유리할 뿐이다. 둘 다 후드가 내장되지 않은 구형의 35mm f2, f2.8, f3.5나 50mm f2, f2.8, f3.5 사용자들에게 아주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다. 이 두가지 후드말고도 비슷한 모양과 같은 구경을 가진 다른 후드들도 많다. 단지 내가 사용해 본 것이기 때문에 말하는 것일 뿐이다.  


  최신의 후드내장형 렌즈들을 사용할 경우 후드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내장되어 있지 않다하더라도 구입시 후드가 렌즈에 포함되어 있다.) . 그러나 구형의 후드 탈착형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라이카에서 이들에 맞게 생산된 후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같은 구경을 가진 렌즈들은 후드의 공유가 가능하므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후드의 선별적 사용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구경이 같다고 해서 무조건 후드를 아무 렌즈에나 사용해서는 안 된다. 쉬운 예로 39mm의 구경을 가진 렌즈들은 35mm 이상에서 IROOA나 12585(H)의 사용이 대부분 가능하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35mm f2렌즈에도 사용가능하도록 설계되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90mm나 135mm 렌즈들에 사용되도록 만들어진 후드들은 35mm나 50mm에서 비네팅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아주 높다. 기본적으로 광각으로 갈수록 그리고 구경이 큰 밝은 렌즈일수록 더 각이 넓은 후드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35mm f2에 사용가능하도록 만들어진 12585(H)의 경우 Asph 바로 이전 버전(4th)인 35mm f2에서 조리개 f값 전범위에 걸쳐 비네팅을 발생시킨다는 다음과 같은 한 외국 사용자의 사용기를 읽은 적이 있다.  

"Warning! It is not true that all of the earlier round hoods work on the pre-ASPH 35/2.0, if you are talking about the generation just before the ASPH. I found out the hard way that certain round hoods that worked with earlier 35/2.0 versions (e.g. hood 12585) vignette the corners of the pre-ASPH at all apertures."  

나는 이 사용기의 작성자에게 이러한 비네팅이 35mm f2 1st 버전에도 발생하는가를 물었다. 그는 나에게 다음과 같은 답신을 보내왔다.  요약하면 12585는 12585H와 완전히 같은 구조이기 때문에 1st 버전에는 전혀 문제되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As far as I know, these hoods are identical in dimensions, so both should be fine with the first version 35/2. I seem to recall an old thread that established these are the same hood, just a different catalog designation. I'm not sure why the "H" was added. Regards, Tim Nelson"    

따라서 만일 그의 실험이 정확했다면 12585(H)의 사용에 있어서 이를 35mm f2 Asph 바로 이전버전(4th)에 사용하려는 사용자가 있다면 이 버전(4th)에 맞게 생산되어진 후드를 사용하던지 아니면 현행 Asph 버전에 맞게 생산되어진 후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실 유무에 대해서 나 자신이 직접 확인해 보지는 않았다.

  라이카를 사용하면서 때로 너무 황당한 액세서리의 가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할 때가 많다. 물론 사지 않으면 간단하게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스트랩, 케이스, 그립보다도 후드는 더욱 필수적인 물건이다. 라이카사의 얄미운 판매전략을 욕하면서도 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제 물건을 중고시장이나 인터넷시장에서 적당한 가격에 구하던지 아니면 저렴한 일제의 후드를 적당히 개조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물론 광학적 성능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후드내장형 신형렌즈를 사는 것도 좋은 고민 해결책이다. 어떤 사람들은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자작하기도 한다. 길은 많다. 추가적인 자료로 라이카사에서 생산된 렌즈별 후드를 표로 정리해 놓았다. 표에 있는 정해진 후드만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무엇을 사용하든 후드의 사용은 분명 필수 사항이다. 물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플레어 자체를 자연스럽게 여기고 즐긴다면 상관이 없을 것이다. 여기에 소개된 후드와 필터 말고도 수많은 변종들이 있음을 말씀드린다.

* 사진 : 12585(H)와 IRO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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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Hwayong, Kim     khy906@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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