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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카 M 이야기 13 : M과 어울리는 노출계 Gossen Luna Pros  

 
  이것은 매우 주관적인 사용기에 불과하다. 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는 세코닉이나 미놀타와 같은 현대식 노출계가 구입이나 사용면에서 분명히 더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을 찍기 위해 필요한 장비를 중요도에 따라 순서대로 나열하면 어떻게 될까? 우선 카메라와 렌즈 그럼 다음은? 굳이 순서를 정한다면 당연히 노출계가 다음 순서가 될 겻 같다(노출계가 내장되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이번에는 M과 잘 어울리는 노출계 Gossen Luna Pros를 소개하려고 한다. Pros는 Pro의 복수로 Pro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 Luna Pro, Six3, F, sbc, S 등을 지칭한다(이외에도 몇가지 종류가 더 있다). 그중 Pro S를 추천하고 싶다. F, sbc는 노출이 정확하고 슈퍼에서 파는 사각형 9V전지를 쓰기 때문에 전지구입의 편리성이 있으나 너무 크고 무겁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 않다. Pro S는 Pro의 발전된 모델로 작은 SR44 전지를 쓰기 때문에 휴대성과 전지구입의 용이성이 모두 좋다.  

  일제가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이용되고 있는 국내에서 루나프로는 상당히 생소한 노출계이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Gossen은 가장 정확한 노출계를 만드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었고 Gossen이 생산했던 아날로그식 노출계인 Luna Pros는 그 정확도나 편리성 측면에서 단종된 지금까지도 그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거기에다가 Pros는 값도 싼 편이다. 국내 상점에도 몇 개가 보이는 것 같았다(상태를 잘 살펴야 할 것이다). ebay를 보면 지금 이 순간에도 2-30개의 Luna Pros가 올라와 있다. 싸게는 수십달라로 상태가 좋은 중고를 구입할 수 있으며, 아무리 신동이라 하더라도 200달러를 넘지 않는다(shop에서는 $300 넘게 거래되기도). 150달러 내외에서 상태 좋은 신동을 구할 수 있다. 두 가지만 주의하면 된다.  

  첫째, 노출측정이 정확한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루나 프로를 수리할 만한 수리점이 없을지도 모르므로 구입전에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생긴 것과는 달리 아주 정밀한 기기이다.
  둘째, 사용하는 전지의 구입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Pro S의 경우에는 SR44 전지 두개를 사용하므로 문제가 없고 F나 sbc의 경우는 9볼트짜리 4각형 전지를 사용하므로 문제가 없으나 Pro의 경우 구형전지를 쓰는 것과 신형전지를 쓰는 것의 두가지 종류가 생산되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구형전지를 쓰는 경우 전지생산이 중단된 관계로 전지를 구하기가 어렵다. 미국에서는 구형에 신형전지를 사용 가능하게 하는 아답타가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이 아답타를 포함하여 파는 경우도 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것은 사진에 있는 것 같은 Pro S인데 이를 중심으로 Pros에 대한 간단한 평가를 써 보겠다.

  루나프로의 외형은 어찌 보면 단순하고 투박하게 보인다. 마치 필자의 외모처럼. 일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이다(고센은 독일회사이다). 약간 고전적 외형은 옛날 웨스턴마스터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데, 그 보다는 약간 현대화된 느낌을 준다. 사각형의 구조는 옛날 담배 솔보다 약간 더 큰 크기이다(지금 자가 없어서리...). 그위에 지름 약 7cm정도의 둥근 셔터스피드, 조리개 표시판이 있어서 측정된 값에 따라 움직여서 수치를 읽어야 한다. 몸체 앞부분에 광량표시판이 있어서 단추를 누르면 바늘이 광량에 따라 표시판위를 움직이고 단추를 다시 놓으면 바늘이 그 위치에서 고정된다.

  노출의 측정은 입사광, 반사광 측정이 모두 가능하다. 광량표시판은 22단계로 나누어져 있고 각 단계마다 3단계로 다시 세분화되어 있다. 이점 라이카의 많은 렌즈들의 조리개가 3단계로 세분화된 것과 잘 어울린다. ASA 0.6에서 50000, 조리개값은 f0.7에서 f128까지, 셔터스피드는 1/8000에서 8시간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광량표시에서 22는 가장 광량이 강한 상태로 ASA 100의 감도를 기준으로 표시판을 움직이면 f4와 1/8000을 지시해 주며, 이와 동등한 노출을 나타내는 조리개와 셔터스피드의 조합들을 나타내 준다. 광량표시 1은 가장 광량이 약한 상태로 f45, 8시간 및 이와 동일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의 조합들을 보여준다. 결국 라이카 M에서 이용 가능한 조합은 최소광량시 f2, 1분(f16, 1시간)에서부터 최대광량시 f11, 1/1000까지이다. 다른 노출계를 써보지 않아 비교를 해드릴 수는 없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일제와는 비교자체를 불허하지 않나 생각한다.

  루나프로의 장점은 달빛을 측정한다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무엇보다도 노출측정의 정확성에 있다. 지구상에 현존하는 모든 노출계 중 최고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 노출계로 인한 노출측정 실패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단순하고 클레식한 디자인은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싫증이 나지 않고 애착이 간다. 독일제품들의 특징인 것 같다. 서양 사람들은 휴대하기 편리한 작은 사이즈가 또한 장점이라고 평들을 하지만 사실 동양 사람의 손에는 그리 작은 크기는 아니다. 크기 면에서는 일제 세코닉 소형 노출계들이 약간 더 작다. 하지만 성능을 생각해 보면 비교대상이 아니다.

  루나프로의 단점은 위에 밝힌 바와 같이 고장시 수리의 어려움, 구형전지를 사용하는 Pro의 경우 전지 구입의 어려움 등을 들 수 있고, 일부에서는 존시스템 부분의 매뉴얼의 난해성을 들기도 한다. 영어로 작성된 매뉴얼을 미국인들조차 이해하지 못할 정도다. 그 외에 루나프로의 단점은 없다. 기본적인 사용은 매뉴얼이 없어도 아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한번은 한 카메라사이트에서 루나프로의 사용법을 궁금해 하는 분이 있어서 이에 대한 사용법을 전화상으로 알려준 적이 있다. 지방분이었는데, 이분이 다 듣고 이상한 듯 하는 말 “아니, 연구하시는 분이십니까? 참 나! 연구하지 않아도 누구나 한번 보면 알 수 있을 정도로 루나프로의 사용은 쉽다.
   
  디지털 방식보다 아날로그 방식을 더 선호하고 클레식한 스타일을 좋아하고 가장 정확한 노츨 측정을 원하고, 특히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이 많은 사람들에게 Luna Pros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노출계가 될 것이다. 그리고 라이카 M들과도 자연스럽게 조화될 수 있는 분위기의 노출계가 바로 이 노출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가진 몇 안 되는 장비들 중 정말 그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 장비중 하나가 이 Gossen Luna Pro S이다. 나는 촬영시 Pro S와 함께하는 조그마한 작업들이 너무 즐겁다. 만일 내가 이 노출계를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면 그것은 너무나도 애통한 일이 될 것이다.  


* 최근에 나는 이 노출계의 구입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았다. 나는 다른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이 노출계보다는 미놀타나 세코닉의 현대적 노출계가 더 구입이 용이하고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물건의 부족과 정보의 부족등으로 이 노출계의 구입에 어려움이 많고 사용도 편리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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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Hwayong, Kim     khy906@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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